일부 소비자 크레딧점수 100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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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소비자 크레딧점수 100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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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의료비 부채 70%

크레딧리포트에서 삭제

해당 소비자 크레딧 개선


에퀴팩스, 엑스페리안, 트랜스유니온 등 3대 크레딧 평가기관이 오는 7월 1일부터 소비자들의 의료비 부채 어카운트의 70%를 크레딧리포트에서 삭제할 예정인 가운데 이렇게 되면 일부 미국인들의 크레딧점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금융 전문사이트 ‘뱅크레이트 닷컴’의 테드 로스만 시니어 경제분석가는 “의료비 부채가 크레딧리포트에서 사라지면 일부 소비자들의 크레딧점수는 100점 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특히 이로 인해 점수가 하락한 소비자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말 현재 미국인 4300만명이 총 880억달러에 달하는 의료비 부채를 지고 있다. 크레딧리포트에서 삭제되는 의료비 부채는 콜렉션 에이전시에 보고된 것 중 소비자가 모두 갚은 부채이다. 


건강 전문사이트 ‘헬스케어 닷컴’이 최근 미국인 28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8%가 “의료비 부채 때문에 크레딧점수가 떨어졌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46%는 “갚지못한 의료비 부채가 콜렉션 에이전시로 넘어갔다”고 말했고, 44%는 “건강보험 플랜이 의료기관으로부터 받은 서비스를 커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20%는 “의료비 부채를 갚기 위해 모기지 또는 렌트비를 내지 못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지금까지 소비자들의 크레딧리포트에 반영된 의료비 부채의 대부분은 500달러 미만이다. 젊은층, 저소득층, 흑인·히스패닉 등 소수계 미국인들이 전체 평균보다 의료비 부채를 진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건강보험이 없으며, 몸이 아파도 비용이 두려워 병원에 가기를 꺼리는 게 현실이다. 현재 미국의 의료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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