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간병인과 시니어의 관계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 건강
로컬뉴스

[의료칼럼] 간병인과 시니어의 관계

웹마스터

49812e6e8f3f41950114cd4ffd163005_1647967385_7718.jpg



간병인과 시니어의 관계에서 ‘간병’과 ‘자립’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시간이 걸린다. 어르신들은 힘들고 위험한 것이 뻔한데도 절대 남의 힘을 빌리려 하지 않고 본인 방식대로 일상의 일을 수행하고자 고집할 수 있다. 


대상이 지인이나 이웃이라면 - 친구나 이웃 간병은 배우자, 파트너 또는 친척을 간병하는 것과는 아주 다르다. 관계가 그렇게 친밀하지 않을 수 있고 개인 간병이 필요한 경우 특히 어색함을 느낄 수 있다. 언제든지 간병인 본인이 실제로 원하는 것보다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면 환자의 가족이나 가정 건강 도우미 등 도와줄 다른 사람을 찾을 수 있는지 알아보시는 것이 좋다. 예상보다 강도 높은 간병이 불편하여 시니어에 대한 분노가 생기고 관계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상이 부모님이라면 -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도 부모님이 항상 우리 곁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 부모님이 우리에게 의지하고 있음을 깨달으면 상실감이 느껴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간병이 필요한 부모님은 본인이 더 이상 보호자가 아니며 이제 자식에게 도움을 구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 간병인은 부모님을 돌보는 것을 부모님이 베푼 보살핌에 대한 보답의 방법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간병인이 간병인의 역할을 맡아야만 한다는 기대감을 받고 있다고 여기면 원망하는 마음이 들게 되고 이것은 죄책감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특정 활동은 가정 건강 도우미에게 분담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부모님께 요실금, 변실금 증상이 생겨서 개인 위생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 딸이나 아들로서 아버지 또는 어머니를 씻기고 기저귀를 갈아드리는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되면 도우미가 필요할 수 있다. 어떤 어르신들은 남이 씻기고 옷을 입혀주는 것에 거북함을 느끼고,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아들이나 딸에게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 


대상이 배우자라면 - 배우자의 간병인이 되는 것은 관계의 본성 자체가 변하게 된다. 서로 간에 동등하게 주고받던 입장에서 이제 한쪽은 돌봄과 지원을 제공하고 한쪽은 점점 더 의존하게 될 것이다. 본인의 감정 이해하기 간병인은 아마도 파트너가 아프기 때문에 슬픔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같이 계획했던 미래가 사라져 버렸기에 화가 나고 원망스러울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과 같이 정신적 영향이 있는 병에 걸린 파트너를 간병할 때, 파트너가 이전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추가적인 정서적 부담이 있다. 간병인은 본인이 파트너를 더 이상 삶을 공유했던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파트너가 이전에 맡았던 중요한 역할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 분노, 상처 또는 상실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