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한인 여성 끝내 시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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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한인 여성 끝내 시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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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패닉 동거남 2급 살해혐의 수배



동거남으로부터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던 버지니아의 한인 해나 최(Hannah Choi·35)씨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 <본보 3월 16일 A-1면 보도>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셰리프국은 25일 메릴랜드주 피스카타웨이 공원 수풀 속에서 한 여성의 사체를 찾아내 신원을 조회한 결과 최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여동생 미나 최씨의 실종 신고를 받고 10여 일간 일대를 수색한 끝에 발견된 것이다. 경찰은 동거남이자 전 남자친구인 조엘 모소 메리노(27)가 살해 후 시신을 차에 싣고 도주하다가 이곳에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미 실종 당시부터 전 남친 메리노에 대한 살해 혐의에 확증을 갖고 있었다. 지난 15일 미디어 브리핑에서 “메리노가 최씨를 살해했다는 명백한 증거를 찾았다. 그게 무엇인지는 공개할 수 없다”며 “용의자는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애틀랜타에 머문다는 제보를 받고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동영상 증거를 분석한 결과 두 사람이 5일 저녁까지 페어팩스 카운티 집에서 같이 있었고, 언쟁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가 최씨를 살해한 뒤 차량을 이용해 시신을 유기했다고 밝혔다. 해나 최씨는 프로 당구 선수로 활동하며 지역 부동산 업체의 운영 매니저로도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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