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런당 1달러 오르면 월 56달러 추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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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런당 1달러 오르면 월 56달러 추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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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스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소비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한 운전자가 개스를 넣는 모습. /AP


자고 나면 오르는 개스값, 소비자 '허탈'

덩치 큰 차 탱크 채우는데 100달러 넘어

전기차 수요 급증, 공급은 태부족


자고 나면 오르는 개스값 때문에 미국인들이 잔뜩 ‘울상’을 짓고 있다.  


대형 SUV라도 가지고 있으면 주유소에서 개스탱크를 가득 채우는데 100달러 넘는 돈이 주머니에서 나간다. 똑같은 돈 벌면서 ‘재택근무’하는 사람들이 한 없이 부러운 요즘이다.


경제 전문사이트 ‘마켓워치’가 켈리블루북(KBB) 자료를 인용해 22일 보도한데 따르면 레귤러 언레디드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1달러 오를 경우 소비자들은 월 평균 56달러를 추가로 지출해야 한다. 연방 최저시급(7.25달러)을 받는 근로자가 개스비 인상분을 커버하려면 매달 8시간을 추가로 일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개스값이 갤런당 1달러 오른 상황에서 평균적인 운전자가 연 1만5000마일 정도를 뛴다고 가정할 때 운전자가 매달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평균 비용을 차종별로 살펴보면 소형승용차 40달러, 중형승용차 43달러, 미니밴 48달러, 엔트리레벨 럭셔리 승용차 48달러, 스포츠카 55달러, 대형승용차 55달러, 중형 SUV 58달러, 하이엔드 럭셔리카 60달러, 중형 픽업트럭 62달러, 대형 픽업트럭 67달러, 대형 SUV 74달러, 대형 럭셔리 SUV 75달러 등이다. 


한편 개스값 급등으로 소형차나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2일 보도했다. 온라인 차량 마켓플레이스 ‘Cars.com’에 따르면 지난 3월8일 하루동안 소비자들의 전기차 관련 검색건수는 2월24일보다 112% 증가했다.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반도체 칩 부족 등으로 전기차 공급이 부족해 많은 소비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급격한 물가상승 영향으로 자동차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 2월 말 현재 미국 내 전기차 평균가격은 6만54달러에 달했다.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는 테슬라의 경우 지난주 차값을 최대 1만2500달러나 인상했다. 가장 가격이 저렴한 모델3 가격은 4만7000달러로 1년 전보다 1만달러 올랐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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