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U·日 이어 영국과도 철강 관세 합의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美, EU·日 이어 영국과도 철강 관세 합의

웹마스터

연간 50만t 무관세 적용

한국은 '안갯속'


연방정부가 유럽연합(EU)과 일본에 이어 영국과도 철강제품 관련 관세협상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영국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영국산 철강 제품 연간 50만t에 대해 무관세 혜택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은 미국산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버번 위스키, 리바이스 청바지 등에 부과한 보복 관세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앤-마리 트리벨리언 영국 통상장관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잠재력을 극대화해 양국 간 통상 관계를 다음 단계로 끌어 올리고 싶다"며 "양국은 지난해 핵심적 통상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미국은 EU, 일본에 이어 영국과도 철강 분쟁을 마무리 짓게 됐다.


하지만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물량 제한과 관련한 한미양국 간 협상은 아직 착수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앞서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16일 SK실트론 미시간주 공장 증설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과의 철강관세 협상 개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당시 타이 대표는 한국과의 철강관세 협상 계획에 대한 기자 질문에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관세 조치의 혜택 측면에서 한국은 실제로 관세 혜택을 확보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해 조만간 협상에 나설 의향이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대미철강 수출량이 제한된 것과 관련해서 "쿼터제를 통해 이미 한국으로부터의 (일부 철강제품에 대해선) 면세 수입을 허용하고 있고, 이는 대부분의 미국 무역 파트너들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