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셰일업계, 굴착 늘렸지만 생산은 소폭 증가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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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셰일업계, 굴착 늘렸지만 생산은 소폭 증가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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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셰일업체들이 유전 시추공 수를 늘렸지만 생산은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P


유전 시추공 20% 증가 불구

증산 위한 것은 아니다


미국 셰일업체들이 유전 시추공 수를 20% 이상 늘렸음에도 생산량은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개월간 셰일 유전 시추공이 대략 20% 정도 늘어났으나, 이는 증산을 위한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로 줄어든 유정 재고를 보충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미국 셰일업계는 당장 생산하지는 않지만 즉각 생산이 가능한 유정인 '시추 후 미완공 유정'(DUC)을 지난 10년간 늘려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생존을 위해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는 DUC를 최대한 활용하는 데 집중했다.


이로 인해 DUC의 수가 급감하자 증산을 위해서가 아니라 신규 DUC 확보를 위해 시추공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DUC 수는 지난 2020년 6월 8천800개가 넘었지만 지난 2월에는 4400개에도 못 미쳤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WSJ는 고유가를 잡기 위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증산 요구에도 셰일 업계가 즉각적인 증산에 나서기는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셰일 업계는 공급망 문제와 신중한 투자자들의 행태, 유정 재고 감소 등으로 인해 올해 안에 신속한 증산에 들어가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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