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하게, 하지만 가장 탄탄하게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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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하게, 하지만 가장 탄탄하게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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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만 총대표(가운데)를 비롯한 미주 한국사랑 총연합회 임원들이 20일 본사를 방문했다. (왼쪽부터) 장석태 서북미 총괄위원장, 김정수 미디어총괄 본부장, 정종오 미주한의사협회 총본부장, 이 총대표, 서영수 미주한의사 총연합회 공동본부장, 최창준 미디어 총괄 본부장, 마틴 최 미디어 총괄 본부장. 백종인 기자



20대 대선 해외 한인 조직 '미주·해외 한국사랑 총연합회'

이병만 총대표 “한인사회, 교계 지도자들 헌신적 활동

대가 바라고 움직인 것 아냐…정권 안정 위해 힘쓸 것”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되기도 전인 지난 해 10월부터 미주 전 지역의 영향력 있는 분들의 뜻을 모으기 시작했다. 특히 교계와 미디어계 인사들의 참여가 높아 이 분들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도록 주안점을 뒀다.” (이병만 총대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자신들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조용하면서 효율적이고 탄탄한 지지 활동을 벌인 조직이 있다. 미주·해외 한국사랑 총연합회(이하 한국사랑 총연합회)가 바로 그 모임이다.


이병만 총대표는 “10월부터 준비했으니 시간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 미주동포후원회 대표회장을 지내며 쌓은 조직과 인맥을 동원해 짧은 시간에도 단단한 네트워크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여기에 개신교계의 핵심 리더들이 동참해주시고, 미디어계 유력한 분들이 힘을 보태면서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비결을 밝혔다. 1월 초 LA다운타운 빌트모어 호텔에서 이 총대표를 비롯해 김왕기 시카고 총괄위원장, 장석태 서북미 총괄위원장, 문상귀 서남부총괄위원장, 김성배 캔자스시티 한인회장 등 총 40여명이 모였다.


이 총대표는 “미 전역을 6개 지역을 분할하고 여기서 120명의 리더가 활동했다. 남가주 지역만 총괄위원장과 30여명의 본부장들이 역할을 다했다”며 “SNS를 통해 홍보물을 전달하고, 지역마다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였다. 3차례에 걸쳐 진행된 줌 미팅에는 국민의힘에서 박진, 윤상현, 서정숙, 송석준 의원 같은 중진들이 동참했다”고 전했다. 


KBC-TV 최창준 대표, 미주방송인협회 김정수 전회장, KUMC-TV 마틴 최 대표 등이 미디어 총괄 본부장으로 활약했다. 이들은 “민주화가 쇠퇴하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애매해진 느낌이다. 베트남전 종군기자까지 지낸 입장에서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로 다가왔다”며 “뉴스나 보도로도 잘 전해지지 않은 본국의 소식을 미주 한인들에게 전달하면서 정확한 상황 인식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역시 본부장으로 활동한 미주 한의사협회 정종오 총회장과 한의학 박사 서영수 원장도 “안보 의식과 공고한 한미관계의 유지를 위해서는 필연적인 선택이었다”며 “현 정부 들어 역사 왜곡이 심각해졌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변화는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장석태 서북미 총괄위원장은 “한국 사회가 점점 이념과 지역, 남녀 성별로 양분된 갈등이 심화되는 것을 지켜보기 어려웠다. 새로 출범하는 정부는 국민들의 염원인 공정하고 안정된 사회를 건설하고 통합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선 이후의 활동에 대해서 이병만 총대표는 “그룹별로 소소한 축하 모임을 가지며 우리가 한 일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5월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감사 예배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행스러운 결과가 나왔지만 아직 우리 조직은 스탠바이 상태다. 선거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 세력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권이 안정될 때까지 계속 된 지지와 응원을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총대표는 또 “우리 조직에서 어떤 대가를 바라고 활동한 사람은 없다. 그런 것이 있다면 이전 정부나 지지층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가장 조용하면서 알차게 해외에서 홍보와 미디어를 통해 믿는 바를 위해 앞에 서서 묵묵히 활동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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