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기술경쟁, AI 분야에도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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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기술경쟁, AI 분야에도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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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 있는 MIT 캠퍼스. /AP


지난해 공동연구 감소


미국과 중국 간 기술경쟁의 여파로 지난해 양국 연구자 사이의 인공지능(AI) 분야 공동연구도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21일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인공지능 연구소(HAI)가 최근 펴낸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과 중국 연구소 간 제휴에 따라 양국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집필한 AI 관련 논문은 9660편으로, 2020년의 약 1만 건보다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하고 기술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 데 영향을 받은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의 과학기술 분야 연구자들은 이러한 미중 갈등과 기술 탈동조화 국면에서 난처한 입장에 처해 있다.


일부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계 연구자들은 기술을 탈취하는 스파이로 몰리기도 했으며, 미국의 대학들은 화웨이와 아이플라이테크 등 중국의 AI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단절하기도 했다. 물론 AI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최고의 협업 파트너이다. 양국 간 AI 분야 공동연구는 5년간 5배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간 AI 분야 공동 연구는 중국과 영국 간 AI 분야 공동연구의 2.7 배에 달한다. 중국은 AI 분야 연구와 기술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은 오는 2030년 세계 1위의 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2017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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