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서 AP수준까지 들으면 대입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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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서 AP수준까지 들으면 대입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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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서 외국어를 AP수준까지 들으면 대입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 /Education Corner



외국어 교육의 장점 살펴보기 


거주하는 지역에 비영어권 주민 많거나, 해외 생활 계획 있으면 플러스

통·번역사, 국제은행, 관광회사 등 다양한 직업군에 스킬 필요



외국어가 실용적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공감한다. 더구나 글로벌 시대에서 외국어에 능통한 것은 큰 자산이 된다. 미국의 고등학교에서도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외국어 공부가 거의 필수이다. 엘리트 대학일 수록 더욱 그렇다. 고등학교에서 외국어 수업을 어느 단계까지 들어야 할까? 학생의 유형과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고교 졸업 필수 요건으로서 외국어를 10학년에 마친다면, 더 이상 외국어를 안 들어도 되는 것일까, 아니면 11학년이나 12학년까지 AP 스패니시, AP 프렌치 등을 수강해야 할까. 


◇지원하려는 대학의 요구 조건을 살펴라 

내가 지원하려는 대학이 얼마나 선택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는지 봐야 한다. 

탑 대학에 지원할 계획이라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가장 도전적인 수업들을 들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도전적인 수업 트랙에는 AP나 아너 등 상위 수준의 외국어 수업도 포함된다. 여러 외국어에 대해 AP 시험을 치를 수 있는데, 시험 점수가 좋으면 대입 원서에서 돋보이는 효과가 있다. 


AP 시험을 치르고 그 결과를 원서에 넣고 싶다면 고교에서 AP 수준까지 외국어를 수강하는 것이 좋다. AP 외국어가 내 고등학교에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가능한 옵션이 무엇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미래의 직업을 고려하라 

외국어가 나의 미래 직업에 도움이 될까. 외국어를 할 줄 아는 것이 유리한 직업군들이 있다. 


또 대학에서 외국어를 전공할 생각이라면 고교에서 깊이 있게 외국어 수업을 듣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그러나 외국어가 아닌 다른 전공이라 해도, 내가 하려는 분야에 외국어 스킬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 


외국어 전공자는 외국어를 가르치는 교육자나 통역가, 번역가가 될 수 있다. 비즈니스 대학원이나 교육 대학원 등에 진학할 수도 있다. 만약 외국어를 이중 전공으로 공부한다면, 졸업 후 국제 비즈니스나 수출입 기업, 국제 은행, 국제 관광회사 등에서 일하기에 좋은 자격이 될 것이다. 외국어는 다른 직업군에서도 유용하다. 


공무원이나 이민 및 세관 업무, 여행 작가나 외교관, 정부기관 업무에 실용적이다. 또 비영리 단체에서 일할 경우 외국어를 구사하는 사람들과 일하게 될 가능성도 크다.


전문직에서 외국어가 필요한 기회도 얼마든지 있다. 외국어가 취업에 필수 조건은 아닐지라도, 경쟁이 치열한 고용시장에서 확실히 나를 돋보이게 하는 강점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직업군을 생각해보면 어느 수준까지 외국어를 공부하는 게 좋을지 감이 잡힐 수 있다. 


◇인생 계획에 외국 생활이 포함되어 있는가 

만약 예술가나 요리사가 되거나, 기술분야 직종에서 일하게 될 거라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 외국어 스킬이 매우 두드러진 혜택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외국에 나가서 공부를 하거나, 살거나, 일을 하게 될 수 있다. 


다른 문화권에서 생활하는 것은 직업과 상관 없이 누구에게나 가치관과 세계관을 넓히는데 중요한 기회다. 이런 계획을 갖고 있다면 외국어 스킬이 이런 라이프 스타일로의 전환을 훨씬 더 쉽게 만들어줄 것이다. 내가 일을 하거나 살고 있는 커뮤니티의 구성원에 비영어권 사람들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외국어가 ‘필수’는 아닐 지라도, 외국어를 안다면 일상의 소통이나 업무의 능률 면에서 큰 혜택을 볼 수 있다. 


◇대학에서 유학 프로그램을 할 것인가 

대학에서 유학(study abroad)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해외여행을 할 때도 외국어는 항상 유용하다. 언제든 필요할 때가 올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내가 5년 후 무엇을 하고 있을지, 10년 후 어떤 상황에 있을지 상상해 보라. 그러면 외국어 스킬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갖춰야 나에게 도움이 될지 확실한 아이디어가 생길 것이다. 


◇외국어 공부에 큰 재미를 느낀다 

때론 이런 학생들이 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엘리트 대학에 지원할 계획이 없다. 외국어가 특별히 혜택이 될 만한 직업군 또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할 생각도 없다. 그런데 외국어 공부가 엄청 재미 있다고 느낀다. 이 경우 단순히 ‘좋아서’ 외국어를 높은 수준까지 택해도 좋다.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재미있는 경험이자, 다른 문화와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확장’의 기회이다. 그러므로 외국어가 좋으면, 다른 것 따지지 않고 정말 단순하게 AP수준까지 수강해도 된다. 이 경우 대입 원서가 돋보이는 장점이 있는 것은 덤이다. 


김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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