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임종이 가까운 시니어 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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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임종이 가까운 시니어 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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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이 가까운 시니어를 간병할 때 중점은 환자를 편안하게 해주고 충만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하여 최고의 삶의 질을 누리게 하는 것이다. 시니어가 고통스러워 하거나 불안해 할 때 언제든지 의사에게 말하면 적절한 약물로 해당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약물이 해롭지 않을까'라는 걱정보다 환자가 약물의 도움 없이 고통 중에 있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시니어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증상이 더 뚜렷해 지고 잠을 더 많이 자야 할 수 있다.  


모두 ‘고통 없이’ 인생을 마감하는 것을 원한다. 때문에 마약성 진통제인 몰핀계 약물을 흔히 쓰게 된다. 마약성 약물은 중독성이 강하고 내성이 생겨 용량을 점차 올려야 되게 만든다. 하지만, 임종을 기다리는 환자에게는 다른 이야기다. 적정량을 의료진과 상의하여 조절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임종이 가까워 질수록 섬망이 겹쳐 환자는 본인의 의사표현을 잘 못 한다. 그래도 통증이 있다는 것을 암시적으로 알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미간의 찌푸림, 경직되어 있는 자세, 알아듣기 어려운 신음소리 등등 관찰을 잘 하면 환자가 고통 중에 있는지 알 수 있다.


몰핀은 서사제로 하루에 두 번으로 나눠서 드리는 방법이나 펜타닐 부착포로 파스같이 붙이는 몰핀을 권장한다. 흔히 수술 후 받는 속효성 몰핀은 4~6시간 정도 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그러니 하루에 3번 복용하는 방식으로 하면 8시간 마다 복용하게 되니 약효과가 떨어진 상태일 때는 시니어가 고통 중에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속효성 정제에서 서방형으로의 변경은 몰핀 1일 필요량 그대로 서방형 제제로 변경하여 드리면 약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몰핀의 부작용으로 시니어가 더 졸리실 수 있다. 하지만 몰핀을 줄이면 통증 때문에 고생할 수 있다. 그럴 때는 몰핀을 줄이되 최대한 국소요법으로 통증을 완화해 보도록 해야 한다. 불편한 부위에 온찜질 또는 냉찜질을 하거나 자세를 바꿔 환자의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환자에 따라 침과 같은 보완요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 TENS 같은 통증완화 기기가 통증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뼈나 특정 부위에 전이된 암 때문에 통증이 있다면 방사선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완화할 수 있으니 암 전문의와 상의해 보기 바란다. 심하게 저리거나 찌릿찌릿한 신경통은 신경 차단법으로 치료해 볼 수 있으니 통증 전문의와 상의하는 게 좋겠다.


예전보다 식사를 많이 못 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워 하시며 더 드시라고 부추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종에 가깝거나 중환자처럼 위독한 상활일 때에는 배고픔을 잘 느끼지 못 한다고 한다. 환자의 질환이 더 심해질 수록 입맛은 없어지고 몸무게가 빠질 수 있다. 먹는 것에 대해 집중하기보다는, 먹는 즐거움에 더 포인트를 줘야 한다. 시니어가 억지로 먹게 할 수는 없지만 식욕을 돋우려고 할 수는 있다. 음식량을 조금 줄이되 간식을 더 규칙적으로 제공하고 시니어가 좋아하는 음식이나 요리에 집중하도록 노력하라. 식욕 자극제 또한 사용해볼 수 있다. 영양이 풍부한 고칼로리 음료는 식욕이 떨어졌을 때 영양섭취를 늘리는 데 좋다. 문의 (213) 38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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