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내집마련 꿈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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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내집마련 꿈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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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부족과 가격상승으로 중산층의 내집 마련이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AP


주택매물 22년만에 '최저치' 추락

집값·모기지금리도 동반 상승

질로우 "올해 주택가격 16%↑"


중산층의 내집마련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지난 2년간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주택매물은 22년만에 최저치로 감소하는 등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사이트 ‘리얼터 닷컴’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팬데믹 사태 이후 미국 내 중간 주택가격은 30%나 상승했다. 2년 전보다 평균적인 주택가격은 약 8만달러나 비싸다. 올해도 집값은 거침없이 오를 전망이다.


‘질로우 닷컴’은 지난해 말 2022년 주택가격 상승률을 11% 정도로 잡았으나, 이를 상향해 올해 중간 주택가격이 16.4%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물 부족이 결정적인 이유이다. 


주택매물 중 연소득 7만5000~10만달러 가정이 저당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주택비중은 2019년 말 58%에서 2021년 말 51%로 7%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주택매물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이 중산층의 주택구매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작년 말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거나 에스크로가 진행중인 전체 주택 수는 91만채로 NAR이 1999년 기존주택 재고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산층이 구입 가능한 매물 수가 가장 적은 탑6개 지역 중 5개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팬데믹 기간 모기지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을 유지한데다 안 그래도 비정상적으로 적었던 주택공급은 더 쪼그라들었다. 주택 신축도 감소하고 잠재적 셀러들이 이사를 연기하거나 매각을 꺼렸다.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거주하는 부동산 에이전트 제미 칸은 “매물은 부족한데 집을 사려는 바이어는 너무 많다”며 “앞으로 고정 모기지금리도 상승곡선을 그릴 일만 남아있어 바이어들의 시련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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