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가 목표? 12학년 때 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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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가 목표? 12학년 때 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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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하면 안 되는 ‘미드이어 리포트’ 



얼리 액션이나 얼리 디시전, 싱글초이스 얼리액션 등 조기전형 방식으로 대학에 지원한 후 합격통보를 받거나, 정시지원 원서를 제출한 후 결과 통보를 기다릴 때 대학으로부터 ‘미드이어 리포트(midyear report)’를 요구받는다.


미드이어 리포트는 쉽게 말해 학생이 재학중인 고등학교의 카운슬러가 대학에 보내는 12학년 1학기 성적증명서(transcript)이다. 커먼앱을 작성할 때 어떤 대학이 미드이어 리포트를 요구하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설사 진학을 원하는 대학이 이를 요구하지 않더라도 안심하면 안 된다. 


고등학교가 학생이 지원한 대학에 자동으로 미드이어 리포트를 보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DC의 명문 사립 조지타운대는 미드이어 리포트를 꼼꼼하게 들여보다기로 유명하다. UC어바인은 12학년 때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는 이유로 매년 150~200명의 합격을 취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문대들은 12학년 1학기에 대입원서까지 쓰느라 학생들이 엄청나게 바쁜데도 불구하고  최고의 성적을 유지하기를 기대한다. 미드이어 리포트는 대학 진학을 원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중요하지만 몇 가지 시나리오에 해당되는 학생에게는 그 중요성이 배가된다. 9학년 때 성적이 저조했지만 10~11학년 때 성적이 향상된 경우 12학년 1학기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성적이 ‘상향 추세’(upward trend)인 것을 대학에 입증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12학년 1학기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9학년과 10학년 때 최고의 성적을 받았지만 11학년 성적이 떨어졌다면 미드이어 리포트의 중요성이 크다. 대학은 11학년 성적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하향 추세(downward trend)'를 보인 것인지 확인하고 싶어한다. 이 경우 또한 12학년 1학기 때 최고의 성적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9~11학년 동안 최고의 성적을 유지해온 학생이라면 미드이어 리포트의 중요성이 다소 줄어들 수도 있다. 그렇다고 12학년 때 그저 그런 성적을 받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계속 최고의 성적을 받으면 4년 내내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는 꾸준함과 성실함, 높은 경쟁력이 돋보일 것이다.


김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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