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광의 행복칼럼] 마음의 여유가 행복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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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의 행복칼럼] 마음의 여유가 행복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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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500여 년 전 유럽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책 『유토피아』를 쓴 토마스 모어는 당대의 최고 석학이었습니다. 유토피아는 이상적인 국가상을 묘사한 것으로 세계의 고전이 되었습니다. 또 루터를 배격하는 헨리의 변명은 그가 가르쳤던 헨리 8세에 대한 강력한 옹호가 담긴 서적입니다. 그래서 한때 그는 헨리 8세의 칭찬과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토마스 모어가 헨리 8세의 행위를 거듭 지적합니다. 왕이 카타리나(Catharina) 왕비와 이혼 허가를 요청하는 서류를 교황청에 제출하며 토마스 모어가 서명하기를 원했지만 그는 서명을 거부했습니다. 또한 그는 헨리 8세가 카타리나의 시녀였던 앤 불린(Anne Boleyn) 사이에서 낳은 자식에게 후계 지위를 양도한다는 왕위 계승 문서에 서명을 거부하였습니다. 토마스 모어는 영국의 왕 헨리 8세에게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그는 1534년에 체포되어 런던탑에 갇혔고, 15개월의 옥중생활 중에도 영국교회에 대한 왕의 수장령에 서명을 거부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참수형을 받게 되었습니다. 토마스 모어는 마지막 순간까지 의연함과 여유를 견지합니다.


토마스 모어가 죽음 앞에 보인 의연함과 여유는 영국은 물론 유럽 전체에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위해 우는 자식들을 위로하고, 처형 명령을 내린 헨리 8세를 위한 기도를 잊지 않습니다. 그는 사형 집행관에게 ‘수염은 죄가 없으니 자르지 마시오!’라는 농담을 남겨 영국과 유럽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의 소름끼치는 여유는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로라 월킨슨은 시드니올림픽 다이빙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입니다. 대부분의 사진기자들은 중국 선수들이 메달을 ‘싹쓸이’할 것으로 보고 중국선수들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금메달리스트의 화려한 연출은 방송카메라에 제대로 잡히지 않았습니다. 사실 월킨슨은 예선 5위, 준결승 5위에 머물러 메달 가능성이 희박했고 중국선수들이 준결승까지 모두 1, 2위를 마크해 결승 직전 월킨슨과의 점수 차는 43점이나 벌어져 있었습니다. 이 정도 점수 차는 통상 뒤집힐 수가 없다고 합니다.

   

월킨슨은 올림픽이 있는 해 3월에 연습 중 오른발이 세 군데나 부러지는 부상을 입습니다. 그러나 연습에 지장을 받을까 봐 수술을 올림픽 후로 미뤘습니다. 통증이 너무 심해 걸을 수 없을 정도였답니다. 이미 벌어진 점수 차 그리고 지독한 고통이 있었지만 월킨슨은 하나님을 의지하며 여유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여유로운 도전은 놀라운 결과를 낳았습니다.

   

여러 상황이 어려웠지만 결승에서 월킨슨은 여유를 갖습니다.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고 그 순간을 즐깁니다. 그녀는 도약 직전 미소를 머금은 채, 마치 선거유세를 하듯 관중석을 돌아보고 인사했습니다. 초인적인 여유였습니다. 그 여유로 그녀는 기량을 발휘하여 금메달을 땁니다.

   

마음의 여유가 진정한 실력입니다. 마음의 여유가 창의적 사고와 행동을 자유의 보장합니다. 삶이 어렵고 힘들수록 마음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갈등이 있어도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삶이 각박하고 어려울수록 더욱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마음의 여유가 행복이 숨 쉴 수 있는 행복 생태계를 만듭니다. 행복은 여유를 먹고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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