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사람 그리고 사랑] 평온한 삶을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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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사람 그리고 사랑] 평온한 삶을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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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세계안보 평화상과 노벨상의 수상자, 달라이 라마는 전한다.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평화(Peace), 즉 어떻게 하면 평온한 삶을 즐길 수 있는지에 관해 공부해야 한다고 말이다. 


무슨 뜻일까? 남들보다 가방끈이 길수록 행복지수가 낮다는 말을 방증하는 말인 듯하다. 단순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사소한 것에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지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만족감을 잃은 채 끊임없이 더 높은 곳을 향해 자신을 혹사시키는 동안 결코 인생이 평화롭거나 행복해 질 수 없다는 말이다.


또한, 현대인은 스트레스로 인해 암이나 고혈압, 뇌졸중 등 기타 질병을 얻곤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스트레스를 다스릴까? 삶에서 자기편향(Ego)를 없애야 한다. I, ME, MYSELF만을 강조하며 인생을 살아갈 것이 아니라, WE, US, OURSELVES로 인생의 관점을 수정할 필요가 있겠다.


독일의 철학자들 중 대부분은 자신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자신이 이 세상에 온 목적은 무엇인지 등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다가 결국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스스로 운명을 달리하곤 한다. 자신만의 생각에 사로잡혀 얻을 수 있는 결론은 결국 불행이라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이론이 있다. 전 세계 각지의 교회를 다니며, 우리들 자신이 각자의 생각을 통제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긍정적인 사고를 가질 것을 격려해 오고 있는 놔과학자 Dr. Caroline Leaf는 말한다. 자신뿐만이 아니라, 자기가 속한 가족이나 자식에게 모든 기대와 열정을 쏟는 순간 부모는 자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행복할 수 없다고 말이다.


결국, 소유욕은 우리 인생을 병들게 한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무언가를 얻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앞다투어 하나라도 얻으려고 인생을 저당잡힌다. 조금이라도 더 돈을 벌려고 경쟁하고, 더 배우려고 하고, 더 큰 집을 가지려고 하고, 더 좋은 차를 소유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 과연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이루고 더 많은 가진 만큼 만족하며 생을 마감할 수 있을까?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는 것들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생길 수 있겠으나, 결국 우리가 생을 마감하는 순간 ‘경험과 추억’은 우리의 가슴에 남아서 영혼으로 남는다는 생각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은 남은 인생을 사는 동안,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더 많은 추억을 쌓았으면 한다.


최근 필자는 2주 동안 몸살을 알았다. 몸이 아파 많은 활동이 제한되고, 무념무상의 상태가 되고 보니, 신기하게도 Ego가 순식간에 사라졌고, 평온이 한순간에 찾아드는 것을 느꼈다.


주변의 하늘과 바람이 평화로움을 더했고, 그 어떤 이벤트도 나의 혈압을 자극하지 못했다. 걱정, 미움, 두려움, 증오조차도 모두 사라졌다. 그 어떤 사람도 그 순간만큼은 다 용서가 되었다. 자신의 평화를 위해 각자 짊어지고 있는 짐들을 이제 조금씩 내려 놓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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