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모녀, 아시아계 식당돕기 이벤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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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모녀, 아시아계 식당돕기 이벤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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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es & Bashes의 대표인 딸 크리스탈 코서가 요리를 돕고 있다. /크리스탈 코서 제공


딸 크리스탈과 함께한 어머니 줄리 코서(왼쪽). /크리스탈 코서 제공



하버드 출신 딸 창립 ‘LA푸드갱’

23일까지 ‘팝오프 LA’ 이벤트 개최

남가주 10개 업소 유명셰프 참여

한인업소 서울소세지,고기비비큐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아시안 증오범죄가 크게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피해자를 돕고 싶었어요. 아시아계 식당부터 생각났습니다”


LA 유명 셰프들이 아시아태평양계(AAPI) 커뮤니티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팝오프LA(Pop Off LA)’ 이벤트로 한자리에 모인다.


이번 팝오프LA 이벤트는 아태 문화 유산의 달(AAPI Heritage Month)을 맞아 AAPI 커뮤니티의 인지도를 높이고 아시안 증오범죄를 예방, 근절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케이터링 외식업체 바이트앤드배시(Bites & Bashes·B&B)의 한인 대표 크리스탈 코서(31·한국이름 수정)씨는 “팝오프LA에서 이 지역 유명 셰프들이 상업용 크래프트 키친을 이용해 한정판 요리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수익금을 비영리 단체인 오프데어플레이트(Off Their Plate)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부금은 전액 AAPI 커뮤니티와 아시아계 식당 운영을 위해 지원된다. 코서 대표는 “아시아계 식당 업주들에게 새로운 미션을 할당한다”며 “식당 업주들이 지원받은 금액으로 요리한 음식은 모두 아시아계 노숙자들에게 무료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B&B의 셰프 줄리 코서는 크리스탈 코서의 어머니다. 그녀는 “팝오프LA에 참여하고 있는 식당은 총 10곳으로 10명의 유명 셰프들이 2인 1조가 돼 퓨전 합작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코서 셰프는 “한인 운영 식당 3곳(B&B, 서울소세지, 고기비비큐)과 한인 셰프 3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16일에 시작된 이벤트는 시작 첫날인 하루만에 음식 400여개가 판매되고 1만 달러 이상의 수익금을 남기는 등 현재까지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과를 남기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번 일요일인 23일 종료되는 팝오프LA에서는 한식을 비롯해 중식, 일식, 타이, 멕시코, 네팔과 미국 등의 다양한 퓨전 합작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월 발족한 LA 푸드 갱(LA Food Gang)은 코서 대표와 LA타임스의 식품부문 기자 앤디 왕이 공동 설립했다.


LA 푸드 갱을 통해 LA 유명 셰프들의 음식 관련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식당의 요리 추천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큰 타격을 입은 소규모의 아시아계 식당업소에 대한 도움 해결책 등을 논의하는 포럼 형식이다.


코서 대표는 하버드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Eater LA에서 4년간 기자로 활동하며 푸드 서치와 식당 음식에 대한 기사를 썼다.


팝오프LA 일정은 웹사이트(https://www.lafoodgang.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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