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증오범죄에 무료 법률 서비스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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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증오범죄에 무료 법률 서비스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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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J 카니 정 조 대표 인터뷰


대형 로펌 아시안 변호사들 참여

폭행·차별 등 기소사건 위주 도움

3자 개입 방지 프로그램도 추천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 진흥 협회(AAAJ)는 지난 18일 LA 다운타운에 있는 오피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을 포함해 아시아계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 계획을 밝혔다. 특히 굴지의 대형 로펌에서 활동중인 아시아계 변호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증오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법률적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박영선 부에나파크 부시장과 마크 리들리 토머스 LA시의원, 프랭크 요코아먀 세리토스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을 마련했던 AAAJ LA지부의 카니 정 조 대표의 얘기를 들어봤다.


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배경은

“대형 로펌 소속 아시아계 변호사들이 자체적으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해 무료 법률 서비스를 만들었고 AAAJ가 힘을 보탰다. 아시안 증오범죄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고 싶어도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어쩔 수 없이 맞닥뜨리게 되는 일상 생활의 한계를 포함해 특히 증오범죄에 취약한 시니어들에게 법률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 어떤 혜택이 제공되나

“비용적인 측면이다. 법률 서비스는 보통 시간 당 500달러에서 1000달러까지 지불하게 되지만, 네트워크 로펌 변호사들이 증오범죄 사건을 맡을 경우, 처음부터 종료시점까지 무료로 진행하게 된다. 또한 전문성이 높고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복잡한 사건들에 대한 법률 관련 조언을 비롯해 법적 문제의 해결 절차를 무료로 도와주는 서비스다.”


- 누가 신청할 수 있나

“정해진 가이드라인은 없지만, 법적 조력이 필요한 심한 폭행, 차별 행위 등으로 기소된 사건에 해당된다. 증오사건 중에서도 직장내 혹은 아파트 렌트 계약 시 인종차별 등도 민사법을 통해 사건을 다룰 수 있다.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한 피해자들의 법률 문제 지원은, AAAJ와 변호사들의 교차 검토 과정을 통해 자격 여부를 결정한다.”


- 증오범죄 방지법에 바이든 대통령이 사인했다

“좋은 신호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이 법안은 형사법이 적용되는 증오범죄(Hate Crime)에만 중점을두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증오사건(Hate Incident)도 반드시 다뤄져야 하고 이에 대한 포괄적인 인식이 필요하다. K-12 학생들의 아시안 아메리칸 이민 역사관한 교육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할 사안이다.” (AAAJ는 오는 24일 LAUSD 학생, 직원, 교사들사이에서 발생하는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을 위해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스틴 뷰트너 LAUSD 교육감, AAPI의 만주 쿨카르니 공동창립자 등이 참석한다.)


- 한인들에게 알리고 싶은 다른 프로그램은

“AAAJ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3자개입 방지 훈련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한다. 사건 당시 피해자 자신을 포함해 주변 목격자들의 안전 보호와 피해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한국어가 서비스가 제공되는 문의 전화는 (800) 867-3640 이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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