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스리펀드 또 지연될까'… 납세자들 불안
서류가 준비되는대로 세금보고를 빨리 접수해야 택스리펀드 수령을 앞당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CBS 방송
팬데믹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 여전
올해 세금보고 마감일 4월 18일 될 듯
"준비되는대로 최대한 빨리 하라"
팬데믹 발생 이후 세 번째 세금보고 시즌이 다가오면서 납세자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세금보고 시즌도 팬데믹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서류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납세자들이 택스리펀드를 받기까지 오래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세금보고 접수 마감일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4월 중순으로 돌아올 것이 확실하다고 WSJ는 전했다. 매사추세츠주와 메인주(4월 19일)를 제외한 48개주 주민들의 세금보고 마감일은 4월 18일(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IRS)은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해 마감일을 5월 17일, 2020년엔 7월 15일로 늦춘 바 있다.
IRS는 지난해 빚어진 서류적체 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고 밝혔으나, 팬데믹 기간 중 바뀐 세법으로 세금보고 처리과정에서 신경 쓸 일이 더 늘어나 올해도 한바탕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18일 현재 IRS가 처리하지 못한 2020년 소득에 대한 세금보고 서류는 630만건이라고 WSJ는 전했다.
납세자들이 할 일도 늘었다. 올해 세금보고 서류를 작성할 때 지난해 6개월간 지급받은 차일드택스 크레딧 금액을 기입해야 하며, 지난해 일인당 1400달러의 3차 경기부양 현금을 받지 못한 경우 세금보고를 하면서 돈을 신청해야 한다. IRS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 2021년 수령한 차일드택스 크레딧과 3차 경기부양현금 관련 레터를 납세자들에게 발송할 계획이며, 납세자들은 레터에 나온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IRS는 조언했다.
한 CPA는 “W-2 등 세금보고에 필요한 각종 서류가 준비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세금보고를 해야 택스리펀드 수령을 앞당길 수 있다”며 “세금보고는 종이서류가 아닌 온라인으로 접수하고 택스리펀드는 디렉트 디파짓으로 받을 것”을 당부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