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계 여성 전철서 폭행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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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계 여성 전철서 폭행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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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BART에서 폭행을 당한 태국계 이민자인 맨타칸 시닌씨. 폭행으로 얼굴이 부어오르고 멍이 든 모습. /KRON4 뉴스 캡처 



얼굴 때린 뒤 휴대폰도 빼앗아



샌프란시스코 일대 베이 지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수단인 바트(BART·일종의 전철)에서 아시안 여성이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BART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경 16가 역에서 시빅센터 역으로 향하는 열차에서 아시안 여성이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 남성은 피해자에게 다가가 전화를 내놓으라고 요구했고, 이 여성은 거절했다. 그러자 남성이 갑자기 피해자의 얼굴을 여러 차례 가격한 뒤 휴대폰을 빼앗아 달아났다. 피해자인 여성은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BART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BART경찰은 이날 발생한 사건이 ‘증오 범죄’ 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ABC방송은 뉴스를 통해 이 피해자가 태국 출신의 이민자인 맨타칸 시닌(34)이라고 보도했다. 그녀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모두가 안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올해 ‘증오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샌버나디노 주립대학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증오범죄가 모두 1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해 동안 발생한 사건이 9건인 점을 감안하면 폭증에 가까운 수준이다.


뉴스 제공= 베이뉴스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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