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한인 거주자 8% 감소
LA카운티의 아시아계 인구 분포도 /2020년 센서스
LA카운티의 아시아계 인구 증가율 /2020년 센서스
가주, LA카운티의 인종 별 인구 현황/2020년 센서스
2020년 센서스 결과 아시아계는 증가
LA카운티의 아시아계 인구가 지난 10년 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30일 발표한 2020년 센서스 결과 자료에 따르면, LA카운티의 아시아계 인구가 11.4% 증가해 타 인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수치는 15만 3199명의 주민이 증가한 것과 맞먹는다. 지난 10년 간 전체 인구 성장률은 2% 증가한 19만 5404명으로 백인과 흑인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아시아계 인구가 총 149만 9984명(가주 608만 5947명)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인 거주자는 사상 처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LA 지역은 오랜 기간 한인 커뮤니티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고 미국에서 가장 많은 한인이 거주하는 곳이지만, 지난 10년(2010~2019) 간 한인이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인과 인도인 거주자는 각각 18%, 39% 증가했다.
LA카운티의 중국인 거주자는 32%로 아시아계 인구 중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필리핀 23%, 한인 14%, 인도인 7%, 베트남 7%, 일본인 6%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아시아계는 11%다.
한편, LA카운티에서 아시아계 인구 거주 비율이 높은 도시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넛 지역이 67.5%(1만 9191명)로 가장 높았고 몬터레이 파크가 66.7%(4만 734명), 아카디아 64.9%(3만 6772명), 로즈미드 64.4%(3만 2970명), 템플시티 63.9%(2만 3316명), 샌가브리엘 63.7%(2만 521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간 아시아계 거주자들이 급증한 도시로 샌타 클라리타는 무려 83% 가까이 급증했으며, 볼드윈 파크 38%, 포모나와 패서디나 모두 25% 이상 각각 증가했다.
LA카운티의 아시아계 인구 평균 연령층은 35세로 지난 2010년 32.9세에서 약 3세 높아졌지만, 다른 카운티의 평균 연령층 37세 보다 여전히 낮은 수치다.
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