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재활에 대한 오해 바로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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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재활에 대한 오해 바로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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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나 무릎이 아파도 물리치료, 수술 후 물리치료, 뇌졸중 겪은 후에도 물리치료. ‘물리치료’라는 처방을 받지만 별 효과가 없다고 느끼거나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해서 재활치료를 중단하거나 시작을 꺼려하는 시니어가 많다. 재활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평생 거동이 불편하거나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으니 매우 중요하다. 이를 이해시키는 것은 주치의의 큰 책임이기도 하다.  


재활운동이 너무 쉽고 효과가 없는 것 같은데 계속 다녀야 할까? 처음 재활운동 세션에 몇 번 다니다 보면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진도가 안 나가는 것 같고 매번 같은 동작만 여러 번 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물론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환자와 치료사가 재활 개요와 목표가 확실히 전달되지 않아서다. 


재활 운동은 흔히 단기, 장기 목표를 정하고 시작한다. 목표가 무엇인지 설명을 듣지도 못 한 채 몇 동작만 반복하다 보면 환자는 당연히 지치거나 답답해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깨 부상을 입은 환자에게 단기 목표로는 관절 가동범위를 일정한 수준까지 늘리고 어깨근육을 활성화 해주는 것이 되겠다. 장기 목표로는 다시 골프를 치거나 머리감기나 머리빗기와 같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게 되도록 하는 것이 될 수 있다. 단기 목표가 어느 정도 잡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면 재점검 해봐야 한다. 통증이 심해 재활을 못 하거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로 인해 인내심을 잃고 열심히 운동을 집에서 하지 않는다면 단기 목표에 다다를 수 없다.


재활운동을 집에서도 해준다고? 흔히 집에서 받는 재활이 가장 편리할 것 같으니 귀에 솔깃한다. 하지만 가정방문 재활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다. 재활은 일단 여러 장소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재활전문병동에 입원해 받는 재활, 양로병원에 입원해 받는 재활, 물리치료센터에서 받는 재활, 그리고 집에서 받는 재활이 있다. 이를 이해하면 얼마나 재활 도구들이 필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가정방문 재활은 가져와 사용할 수 있는 재활도구가 제한되어 있어 모든 재활에 적합하지 않다. 초기에 가정방문 재활을 시작했다가 조금 좋아진다면 재활센터에 직접 가서 물리치료를 받아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 점차 좋아질 수 있다.


허리 마사지 받으러 재활센터에 간다? 어떤 시니어 분들은 재활센터에 마사지 받으러 간다고 한다. 물론 뭉친 근육과 힘줄을 풀어주려면 온열 마사지, 경피신경자극 치료 등등 여러 방법으로 시작해 볼 수 있다. 하지만 거기서 끝난다면 점차 좋아질 수 없다. 만약 허리통증이 너무 심하면 마사지로 시작을 할테지만 물리치료사에게 반드시 운동을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 그래야 여러 부위 근육이 성장하고 외상을 입은 근육과 힘줄을 보조해 주는 근육들을 찾아 키울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그러지 않은채 마사지만 받는 수동적인 치료만 집중한다면 시간만 낭비하는 셈이다. 


재활의학이란 남에게 도움을 받지 않는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분야다. 그만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독립성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보존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일순위다.


문의 (213) 38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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