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무릎 영양제와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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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무릎 영양제와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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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영양제 효과 있나? 대표적으로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이 있다. 그 외에도 연골에 좋다는 강황 등 여러 영양제들이 있다. 효과에 대해서는 통계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필자는 이런 제품들을 복용하는데 크게 반대하지는 않는다. 환자가 좋으면 계속 복용하고, 효과가 없다 생각들면 끊으라고 말한다. 딱 거기까지다. 한쪽으로 강력하게 권고할 필요가 없는 정도의 수준이다. 만일 이렇게 보조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라 너무 많아져 처방약을 복용하는데 부담이 될 정도라면 보조제부터 줄여나가길 권장한다. 노년내과 전문의로서 가이드 해줘야 할 것은 다약제 복용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무릎 주사는 효과가 있을까? 성분에 따라 다르다. 첫째, ‘뼈주사’라고 불리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하는 주사를 말한다. 약물의 색깔이 흰색이라 ‘우유 주사’, ‘쌀뜨물 주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억제하고 조직의 부종을 줄이며 통증을 느끼는 신경의 과흥분 상태를 안정화시킴으로써 급성 염증시 통증을 줄이고 회복이 원활하도록 돕는 데 사용되고 있다. 흔히 의료계에서도 스테로이드 관절주사의 효과를 인정한다. 


하지만, 연구결과를 보면 평균 4주 정도 진통효과를 본다. 물론 더 오래 효과가 지속되는 환자들도 있다. 둘째, ‘연골주사’라고 불리는 히알루론산 (Hyaluronic Acid) 주사가 있다. 히알루론산 주사는 많은 인기를 얻어 수차례 임상시험에 들어갔지만, 효과가 미묘해 임상적으로 효과가 확실히 있다고 판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안 좋은 치료는 아니다. 필자의 환자들 몇몇 분들도 히알루론산 주사치료 후 무릎통증이 완화된 적이 있어 시도해 볼 만한 주사치료 방법이다. 


무릎 주사는 언제 맞는 게 좋은가? ‘주사 한 번 맞으면 다 낫는다’라는 생각이 있는 시니어를 흔히 접한다. 경구복용제는 약하고 주사치료는 강하다는 인식인데 의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약물이 무릎에만 투여되는지(즉, 주사치료), 아니면 약물이 전신으로 흡수되어 퍼지지만 무릎으로도 효과가 있는지(경구복용제)로 나누어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주사치료는 매우 중요한 치료방법이다. 다른 신체부위에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무릎에만 약물이 들어가니 얼마나 좋은가?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주사치료부터 시작하지 않는 이유는 감염률과 다른 불상사 때문이다. 관절에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시작하면 이보다 큰 악몽이 없다. 이를 이해하면 왜 주사치료를 처음부터 권하지 않는지 알 수 있고, 언제 적절하게 주사치료를 해 볼 수 있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무릎 수술은 언제하는 게 좋을까? 무릎 수술의 가장 큰 관건은 타이밍이다. 큰 수술이기 때문에 당연히 부담이지만 두려움 때문에 막연하게 수술을 미루다보면 문제가 생긴다. 허벅지 근육이 가장 큰 문제다. 무릎이 심히 아파 운동을 못 하고 걷기조차 못 하면 허벅지 근육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허벅지 근육은 없어지고 얇아졌는데, 무릎 관절만 교체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새로운 무릎 관절을 의사가 넣어줬다 하더라도 재활이 필요한데, 얇아진 허벅지 근육을 다시 키우려면 수개월이 필요하고 진도가 안 나가는 탓에 물리치료도 포기하고 싶고, 심적으로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이걸 뒷받침 해주는 연구결과가 많다. 무릎 수술을 한 환자들이 많다보니 수술이 잘 나온 케이스들과 그렇지 않은 케이스들을 비교하여 통계를 내보았더니, 수술이 가장 잘 된 케이스들은 항상 환자들이 독립적으로 생활을 아직 할 수 있을 때 수술을 한 것이었다. 문의 (213) 38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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