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산사태, 정전…겨울폭풍 남가주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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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산사태, 정전…겨울폭풍 남가주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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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폭우로 인한 교통사고에 연루된 차량 한대가 LA 강에 빠진 채 다리기둥에 걸려 있다. /KTLA 



13일 밤부터 14일 낮까지 올 들어 가장 파괴력이 강한 겨울폭풍우가 남가주를 강타해 일부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하고 전기가 끊어졌으며, 곳곳에서 대피령이 떨어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국립기상청(NWS)은 폭풍우로 인해 LA 카운티를 대상으로 홍수 및 강풍주의보를 15일 오후 2시까지 발령했다. 14일 쏟아진 3~4인치 폭우로 이날 오전 출근길 프리웨이에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많은 운전자들은 트래픽에 시달려야 했다. 그런가 하면 엘세레노, 하일랜드파크, 웨스트우드, 스튜디오시티 등을 중심으로 6000여 가정에 전력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한 LA국제공항(LAX)으로 향하는 세펄베다 터널 1차선이 이날 오전 빗물에 잠겨 수시간동안 폐쇄되기도 했다. 팜데일에서는 엘리자베스 레이크 로드에서 홍수가 발생했고, 캐스테익에서는 도로 위로 진흙이 쏟아져  레이크휴즈 도로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또 이날 오전 LA시내 워싱턴과 버논 인근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 3건이 발생해 차량 3대가 LA 강에 빠져 소방당국이 운전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아무도 발견되지 않았다. 


LA, 오렌지카운티, 리버사이드, 샌타바버라, 샌버나디노 카운티 일부 지역에서는 홍수 및 산사태 위험으로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 폭풍우의 영향으로 발렌시아 매직마운틴과 부에나파크 낫츠베리팜은 문을 닫았다.


한편 15일 남가주는 부분적으로 구름이 끼겠으며, 쌀쌀한 날씨 속에 비는 내리지 않을 전망이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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