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할 때 '아이 컨택트'는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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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할 때 '아이 컨택트'는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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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에서 하드 스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소프 스킬이다. UCLA 캠퍼스. /UCLA



대학입시에서 중요한 ‘소프트 스킬’


팀 플레이어 역할 필요, 타인과 교류·화합할 줄 알아야

목표 이루려는 ‘근성’ 보여줘야, 노트하는 습관도 중요



컴퓨터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있듯 사람의 능력에도 하드 스킬과 소프트 스킬이 있다. 소프트 스킬은 대학 입시에서 그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하드 스킬은 테크닉, 직업 또는 전공과 연관된 스킬을 말한다. 이에 비해 소프트 스킬이란 ‘남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능력’을 일컫는다. 아무리 많은 하드 스킬을 갖추고 있더라도, 소프트 스킬이 부족하면 타인이나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와 융화하기 어렵다. 대학은 지원자가 다른 학생과 교수, 동료, 직장 상사들과 편안하게 교감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알고 싶어한다. 또 학생이 캠퍼스 라이프와 학생 공동체의 발전에 최대한 기여하길 원한다. 그러므로 대학 지원자는 원서에 포함시킬 레주메를 작성할 때 자신이 가진 소프트 스킬을 부각시키고, 대입 인터뷰에서도 소프트 스킬의 강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소통 능력과 눈 마주치기 

틴에이저들은 의외로 어른들과 소통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 

낯선 어른을 만났을 때 친근한 인사와 간단한 악수, 자연스러운 대화 정도만 해도 다행이다. 그런데 지적이고 긍정적이며 자신감 있는 태도로 대입 인터뷰를 한다면 좋은 인상을 줄 수 밖에 없다.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대화를 할 때 상대의 눈을 응시하는 것, 즉 ‘아이 컨택트’는 소통의 기본이다. 

이것은 자신감의 표출이자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표시이다. 말을 할 때 상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않는 학생들이 더러 있다. 이 경우 불안정하고 주의가 산만하다는 느낌을 주게 된다. 대화 내내 상대방에게 아이 컨택트를 지속한다면, 내가 이 대화에 흥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하물며 대입 인터뷰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불안하고 대화에 집중하지 않는 듯한 지원자를 상대가 호감 있게 볼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다. 


◇팀 플레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팀 플레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초·중·고교 및 대학까지 일생을 통해 사람은 남들과 교류하고 화합하는 법을 배운다. ‘내가 속한 학교와 회사의 프로젝트에 내가 얼마나 관심을 보이고 기여하는가’, ‘모두의 성공을 얼마나 기원하는가’와 같은 ‘팀 플레이어’ 정신이야 말로 대학과 직장이 원하는 것이다. 


내가 팀 플레이어로서 유능하다면, 이것은 레주메와 대입 지원서 양쪽에 담아내야 할 소프트 스킬이다. 대입 에세이는 이 점을 부각시킬 절호의 기회이다. 예를 들어 나의 에세이 토픽 중 하나로 그룹 경험에 대해 다룬다면, 협력과 성공을 위해 내가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는지에 대해 서술하는 것이 좋다. 


◇노트하는 습관 

전 세계의 성공한 인물들이 가진 공통점 리스트에서 메모하는 습관을 빼놓을 수 없다. 고등학교나 대학을 졸업함과 동시에 ‘노트 습관’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대학 이후에도 직장, 컨퍼런스, 미팅, 직업 개발 프로그램 등에서 노트하는 습관은 항상 필요하다. 동료나 상사들이 하는 말을 귀담아 듣고 중요한 것을 메모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노트하는 숙제를 많이 내준다면, 이것은 평생 쓸모 있는 자산이 된다. 학업과 직업 세계에서 이 습관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빨리 깨닫고 내 생활에 적용할 수록 나의 학업 성적이 좋아지고 일상 생활도 효과적으로 운영될 것이다. 


◇융통성과 적응 능력 

대학은 인생에서 큰 변화이다. 대학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융통성을 가진 학생들은 더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다. 융통성을 좀 더 키우고 싶다면, 전에 내가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외국어와 낯선 문화를 맞닥뜨리는 곳으로 여행을 가서 그 곳에 흠뻑 빠져보는 것이다. 이런 경험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세계는 꾸준히, 그리고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대학들이 변화를 잘 받아들이는 인재를 뽑으려 한다는 점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내가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오래된 관습에만 갇혀 있으려 한다면, 직업 세계에서 나의 스킬은 도태되고 말 것이다. 


◇근성과 도전정신 

대학들은 지원자가 배움에 열정이 있는 학생인지 보고 싶어한다. 

도전을 즐기고 새로운 배움의 기회로 여기는 자세를 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얼마나 근성 있는 사람인지 보여주는 것이 좋다. 어떤 헌신을 쏟아야 할 일이 있을 때,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상관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려는 의지가 바로 ‘근성’ 이다. 


특별히 어려운 프로젝트를 내가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 냈다면 금상첨화이다. 이런 일화는 대입 인터뷰를 통해 알리거나, 대입 에세이 중 하나에 상세하게 실례와 함께 담아내는 것도 좋다. 


김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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