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만성 무릎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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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만성 무릎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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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무릎 통증이 있는 환자를 자주 접하지만 대부분 무릎에 특별 주사를 맞거나 관절 영양제를 찾는다. 흔히 받는 질문에 대해 알아보자.


무릎이 아프면 정형외과를 가야하나 관절내과를 가야하나? 정형외과 전문의는 수술을 선호하여 진로를 선택한 의사다. 비수술적인 관절치료도 정형외과 전문의도 물론 잘 알고 지도하지만, 관절내과 또는 일반내과·가정의학과가 조금 더 섬세하게 설명해 주고 가이드해 줄 수 있다. 이런 ‘내과’ 전문의들은 환자의 무릎 통증 관리를 총괄하며 수술까지 필요하지 않을 때는 물리치료를 권하고 수술이 필요하다 생각들면 MRI를 찍어보고 정형외과에 보내는 것과 같이 환자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를 권할 수 있다. 또한, 물리치료사는 관절치료에 있어 정형외과·관절내과 선생님과 함께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의료진이다. 무릎 주사를 생각한다면 정형외과, 관절내과, 일반내과, 가정주치의 선생님들 대부분 모두 주사를 놓을 수 있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편한 쪽에서 받으면 된다.  


무릎 통증 관리에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무릎을 그만 괴롭히고 허벅지를 공략하라’고 말하고 싶다. 장시간 앉아 있거나 운동부족으로 인해 허벅지 근육이 뭉친 채 생활하는 이들이 대다수다. 예를 들어 필자도 장시간 앉아 있는 직업이고 운전하느라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하루에 한 번씩은 반드시 허벅지 근육 뭉친 곳을 풀어주고 스트레칭을 해준다. 이래야 앉고 일어설 때, 또는 걷기 운동이나 가벼운 조깅을 할 때 무릎보다 허벅지 근육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무릎이 심하게 상한 경우 아무리 허벅지 근육을 풀어주고 단련시켜도 한계가 있으니 무릎 통증이 가끔 나타나는 초기단계부터 시작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한두가지 허벅지 운동이 모든 사람이 따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필자가 특정 운동만 가르치기 어렵다. 맞춤진료는 물리치료사에게 검사를 받고 운동처방전을 받기 권장한다.  


무릎 주사는 언제 맞는게 좋은가? ‘주사 한 번 맞으면 다 낫는다’라는 생각이 있는 시니어를 흔히 접한다. 경구 복용제는 약하고 주사치료는 강하다는 인식인데 의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약물이 무릎에만 투여되는지(즉 주사치료), 아니면 약물이 전신으로 흡수되어 퍼지지만 무릎으로도 효과가 있는지(경구복용제)로 나누어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주사치료는 매우 중요한 치료방법이다. 다른 신체부위에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무릎에만 약물이 들어가니 얼마나 좋은가?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주사치료부터 시작하지 않는 이유는 감염률과 다른 불상사 때문이다. 관절에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시작하면 이보다 큰 악몽이 없다. 이를 이해하면 왜 주사치료를 처음부터 권하지 않는지 알 수 있고, 언제 적절하게 주사치료를 해 볼 수 있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문의 (213) 38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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