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야기] 졸업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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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야기] 졸업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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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으로 섬기고 있는 NCA학교의 22번째 졸업식을 지난 주 거행했다. 작년에는 코비드 때문에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백신접종에 힘 입어 야외에서 대면 졸업식을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안전을 위해 킨더와 초등학생 졸업식, 그리고 중학교와 고등학교 졸업식을 분리해 따로 치렀고 의자도 가족별로 앉도록 세팅했다.  



원래 졸업식에는 외부 연사(演士)를 모신다. 친분이 있는 백인 목사이자 커뮤니케이션 교수 한 분께 연설을 부탁했는데 아뿔싸, 지난 달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래서 교장인 내가 대신 맡았다. 졸업 연설은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여는 학생에게 전하는 격려와 지침이기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첫째, 매일 용기를 갖고 살아야 한다. 용기 없이는 어둡고 문제 투성이 인 이 세상을 헤쳐갈 수 없다. 지금 미국은 인종문제, 계급갈등, 사회주의적 정책 채택, 비정상 주류화, 생리학적 성별 정의 거부 등 사회의 뿌리를 흔드는 문제와 씨름 중이다. 그래서 미래가 걱정된다. 하지만 각 사람이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살고 특히 크리스천이라면 성경의 교훈과 지침에 따라 빛 가운데 행해 진리의 빛인 예수를 비추며 산다면 다음 세대에 소망이 있다. 



청교도의 신앙과 기독교 사상을 기반으로 설립된 미국이 이제는 기독교를 소외시키고 있다. 아니, 체계적 핍박이 시작된 듯 하다. 그러니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또 정상인으로 살려면 꼭 용기를 내야한다. 진리를 말하고 정의를 구현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제대로 살려는 자를 반대하고 저주하고 방해하는 사람이 많고, 그들은 정도(正道)를 추구하는 자를 못 마땅히 여겨 협박하며 으르렁댄다. 그러나, 절대 두려워하거나 용기를 잃어선 안된다. 어디에 있든, 누구를 만나든, 무엇을 하든 삶의 폭풍을 헤쳐 나가려면 용기로 두려움을 물리쳐야 한다. 



둘째, 실력을 쌓고 갖춰야 한다. 특히 리더가 되려면 평범에 만족해선 안된다. 필자가 섬기는 NCA는 다음 세대 크리스천 리더를 배출하는 학교다. 그렇기에 학생에게 대충 살면 안된다고 가르친다. 얼렁뚱땅, 어영부영 살다간 귀한 시간과 기회를 낭비한다. 그래서 학교에선 탁월함과 최선을 요구하고 가르친다. 그래야 사회와 타인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그래야 자부심을 갖고 후회없이 살 수 있다. 



아무리 최선을 다 해도 실력이 부족하면 “미달”이다. 다시 말해 맡은 일을 제대로 하려면 실력이 있어야 한다. 실력이 있으면 변명도 필요없고 마음에 꺼릴 것도 없다. 이 세상엔 월등한 리더가 필요한데 그런 리더는 겸손과 윤리와 실력을 소유해야 한다.   



셋째, 성품을 개발해야 한다. 전설적 UCLA 농구 코치 잔 우든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품은 당신의 진정한 모습이고, 명성은 단지 다른 사람이 당신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입니다. 그러니 명성보다 성품에 더 관심을 기울이십시오.” 남의 평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자신의 성품, 즉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속 사람이다.



성품은 타고난 것이기도 하지만 개발할 수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성격 결함을 잘 알고 있는데 보통 부모나 교사, 또는 다른 이가 단점을 지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타인의 조언과 평가에 귀를 기울여 자신의 성품을 냉정히 평가하고 개선해야 한다. 참고로, 한 사람의 성품은 그의 모든 습관을 더한 것이기에 좋은 성격을 소유하려면 나쁜 습관을 하나씩 고쳐가면 된다.  그러다 보면 좋은 성품을 소유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용기, 능력, 성품이 꼭 필요하다. 이 세 가지를 개발하고 소유하면 무슨 일을 하든지, 어디에 있든지, 누굴 만나든지 부끄럼 없이 긍정적 영향을 행사하며 살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 졸업한 모든 학생을 축하하며 이 메시지로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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