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를 방화범 오인...현상금까지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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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를 방화범 오인...현상금까지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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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즈 산불 방화 용의자 라몬 산토스 로드리게스(48)


산불 방화 혐의 48세 노숙자 체포


지난 14일 발생한 퍼시픽 팰리세이즈 산불과 관련해 LAFD(소방국) 조사관들과 LAPD(경찰국)가 구금한 2명의 방화 용의자 중 한 남성이 시민안전앱(Citizen Personal Safety App)의 착오 때문에 엉뚱하게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지난 15일 밤에 구금됐다 풀려난 이 남성은 시민안전앱에 방화 추정 용의자로 사진이 공개된 데다가 현상금 3만 달러까지 걸려, 사진이 올라온 몇 시간 동안 수많은 제보가 쏟아졌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사진 속 데이비드 힐튼이라는 남성을 체포했다가 LAPD 헬기 조종사가 목격한 용의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돼 풀어줬다.

해당 앱을 관리하는 회사 ‘시티즌’은 16일 잘못된 남성의 사진을 게재하는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는데, 공개된 사진은 제보자의 모습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앱은 2019년 LA에서 처음 개발됐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주민들의 동선 추적을 위한 공식 앱으로 많이 알려졌다.

한편 랠프 테라자스 소방국장은 17일 방화 용의자 라몬 산토스 로드리게스(48·사진)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지역에 동종 범죄를 저지른 노숙자로 알려졌으며 7만 5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1158 에이커 규모의 산불은 18일 오후 현재 진압률 32%로 나타났으며, 토팽가 지역의 대피령은 17일 저녁 해제됐다. 양 방향 모두 폐쇄됐던 토팽가 캐년 블러바드는 18일 오후 1시께 통행이 재개됐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대피령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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