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물가 급등시 테이퍼링 가속, 금리인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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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물가 급등시 테이퍼링 가속, 금리인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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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FOMC 의사록 공개

물가는 31년만에 최고치



인플레이션이 점점 강화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초 예상보다 일찍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통화긴축 속도를 높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준이 24일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 참석자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보다 계속 높을 경우 현재 예상보다 빠르게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고 기준금리를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이런 가능성을 시사했다. 참석자들은 "(테이퍼링에 관한) 적절한 정책 조정을 집행하는 데 있어 유연성 유지가 원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의사록은 밝혔다.


또 일부 참석자들은 "월 150억달러 이상의 자산매입 축소가 타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원회는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해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조정하기에 더 나은 입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달 2∼3일 열린 FOMC 회의를 마친 뒤 연준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시작을 공표하면서 우선 11월과 12월 150억달러씩 점진적으로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고, 상황에 따라 축소 규모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 내용에 비춰볼 때 연준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경우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사록은 물가 급등세가 이어진다면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논의가 FOMC 내부에서 있었음을 보여줬다. 이는 "테이퍼링 시작 결정이 금리 인상의 직접 신호는 아니다"는 당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 발언과 온도 차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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