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국 내 반도체 제2공장 테일러시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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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국 내 반도체 제2공장 테일러시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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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오스틴 신청서 철회돼

삼성 "복수 후보지 검토 중"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2공장 투자와 관련해 텍사스 주정부에 제출한 오스틴시 프로젝트 세금감면 신청서가 철회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력 후보지 중 한 곳이던 오스틴 세금감면 신청서가 철회되면서 삼성의 결정이 테일러시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외신과 텍사스주 사이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초 텍사스 주정부 사이트에 제출한 오스틴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 세금감면 신청서는 최근 사이트에서 철회됐다. 텍사스 내 다른 유력 후보지인 테일러에 삼성전자가 제출한 반도체 투자프로젝트 세금감면 신청서는 주정부사이트에서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삼성 파운드리 공장이 이미 들어서 있는 오스틴시는 미국 내 삼성전자 제2공장 유력 후보지로 거론돼 왔지만, 올해 초 기습 한파에 따른 오스틴의 일방적인 정전 결정으로 수천억원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최종 결정이 지연됐다. 


테일러시는 오스틴에 이어 유력 후보지로 꼽힌다. 오스틴에 있는 기존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과 약 40㎞ 떨어져 있어 비교적 가까운 편이다. 특히 테일러는 향후 30년간 삼성전자의 재산세 대부분을 환급해주는 세금 인센티브를 지난 9월 확정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여러 후보지를 검토 중이며 최종 투자는 확정되지 않았다"고만 언급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달 14일부터 미국 출장 중이다. 이 부회장의 방미는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을 계기로 17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파운드리 공장 부지를 확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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