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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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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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의 생애



이스라엘은 야곱과 그의 자손들이 애굽으로 내려간 지 약 300년이 지났을 때 생육하고 번성하여 큰 민족이 되었다. 이때 애굽에는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로운 왕조가 일어나 통치하게 되었다. 세월이 흐르며 이스라엘 자손들이 더욱 번성하자 이를 두려워한 애굽 왕은 그들을 종과 노예로 삼아 핍박하기 시작했다. 또한 이스라엘의 인구증가를 막기 위해 산아제한도 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핍박을 받을수록 더욱 번성해 갔다. 그러자 애굽 왕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명령하기를 아들을 낳으면 나일강에 던지고 딸을 낳으면 살려주라 하였다. 바로 이때 레위지파의 아므람과 그의 아내 요게벳 사이에서 모세가 태어나게 된다.


모세는 비록 이스라엘의 자손으로 태어났지만 애굽 공주의 양아들이 되어 궁중에서 40년 동안 애굽 최고의 교육을 받으며 성장하였다. 모세가 40세 되던 어느 날 그는 동족을 도우려다 애굽 사람을 죽이고 미디안으로 도망가 한 여인(십보라)을 만나 결혼하여 처가살이를 시작하게 된다. 그는 40년 동안 처가살이를 하며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며 동족을 위해 그 무엇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 호렙산 떨기나무 가운데 나타나시어 그에게 소명을 주신다.


그의 소명은 애굽의 종으로 살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는 것이었다(출4:10).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모세는 하나님과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지만 결국 하나님께 순종하여 애굽 왕 바로 앞으로 나아간다. 모세는 바로 왕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내보내도록 요구하지만 바로는 듣지 않고 오히려 더 이스라엘을 핍박하였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애굽 땅에 10가지 재앙을 내리신다.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 10번째 재앙(처음 난 것들의 죽음)을 내리자 바로는 그때서야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나가도록 허락하였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 자손은 430년만에 애굽에서 나오게 되는데 이때 모세의 나이는 80세였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을 인도하여 홍해를 건너게 하시고, 먹을 것이 떨어졌을 때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리시며, 물이 없을 때 바위를 쳐 물이 나오게 하는 등 광야에서 그들을 인도해 주셨다(출애굽기). 이스라엘은 40년의 광야생활 동안 수없이 하나님을 원망하였지만 그때마다 자비로우시고 은혜로우시고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와 진실이 많으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진멸하시지 않으시고 요단강 동편 모압 땅까지 인도하셨다(민수기). 모세는 그곳에서 아모리 왕과 바산 왕을 쳐 물리치고 그들의 땅을 정복하였다. 이제 모세가 할 일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너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시기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정복하는 일이었다.


비록 모세는 므리바 물 사건으로 인해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었으나(민20:12) 그 땅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래서 모세는 “구하옵나니 나를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쪽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 (신3:25)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모세의 간구에 하나님께서는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3:26)고 하시며 냉정하게 그의 요구를 거절하신다. 어찌 보면 하나님께서는 너무도 냉철한 분처럼 보이나 이 모든 것도 결국 모세를 위함이었다.


모세는 자신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 땅을 정복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유언과 같은 설교를 한다(신명기). 모세는 모든 설교를 마친 후 느보 산에 올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땅을 바라보며 그곳에서 죽는다. 모세가 죽을 때 그는 “눈도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도 쇠하지 아니하였더라”(34:7)고 한다. 그럼에도 죽은 이유는 그가 그의 모든 사역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하마통독학교(HaMa Bible Academ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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