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8일] 중국 성장둔화 우려와 기업실적 기대감 섞이며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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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8일] 중국 성장둔화 우려와 기업실적 기대감 섞이며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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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스페셜리스가 18일 주식차트를 살피고 있다. /AP


다우지수 3거래일 만에 하락 



중국의 성장둔화 우려에도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유지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1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36.15포인트(0.10%) 하락한 3만5258.61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5.09포인트(0.34%) 상승한 4486.46을, 나스닥지수는 124.47포인트(0.84%) 오른 1만5021.81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올랐고,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9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1만5000을 돌파하며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기둔화 소식과 경제지표, 국채금리 및 실적발표 등을 주시했다. 중국의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공급망 차질과 그에 따른 세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1%를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9월 중국의 산업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 3.8%에도 못 미쳤다.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1.61% 위로 올라서며 증시에 부담이 됐으나 장 후반 들어 1.57%까지 떨어지며 기술주 반등에 일조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주시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41개 기업 중에서 80%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번 주 19일에는 넷플릭스, 존슨앤드존슨(J&J), 유나이티드항공, 프록터앤드갬블(P&G) 등의 기업실적이, 이후에는 테슬라와 버라이즌, IBM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프로쉐어가 첫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늘(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 공식 상장시킬 것이라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1.5%가량 올라 6만1000달러 근방에서 거래됐다. 


테슬라 주가가 3% 이상 올랐고,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4%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기대가 높아진 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넷플릭스도 오징어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실적 기대가 커져 주가가 1.54% 상승했다. 


질로우 주가는 회사가 플리핑(home-flipping) 사업을 위한 주택 매입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에 9% 이상 떨어졌다. 디즈니 주가는 바클레이즈가 디즈니플러스의 구독자 증가세가 크게 둔화할 것이라는 투자의견을 냈다는 소식에 3% 이상 떨어졌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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