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계 시니어, 권총 강도에 코뼈 골절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대만계 시니어, 권총 강도에 코뼈 골절

웹마스터

주유소서 현금 1500불 강탈 

“중국으로 돌아가라”며 욕설



60대 아시아계 차량 공유서비스 리프트(Lyft) 운전자가 차에 올라탄 강도에게 현금을 뺏기고,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졌다. 강도는 범행 중에 “중국으로 돌아가라”며 수차례 욕설을 퍼부어 증오범죄에도 혐의점이 있다.


CBS LA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엘 몬테 지역에 거주하는 대만계 이민자 폴 랴오(67)씨는 지난 10일 주유소 정차 중 몰래 뒷자리에 올라탄 용의자가 권총을 들이대며 위협해 현금 1560달러와 스마트폰을 강탈당했다.


이후 차량까지 탈취하려 했으나 랴오씨가 “이 차는 등록된 운전자 외에는 시동이 걸리지 않게 돼 있다”고 기지를 발휘하자, 권총 손잡이로 2차례 얼굴을 강타해 코뼈를 부러트렸다.


랴오씨의 며느리 크리스틴 팅씨는 이 사실을 고펀드미에 올려 16일 오후까지 2만 9000달러가 모금됐다. 며느리 팅씨는 “용의자가 범행 중에 ‘중국에서 왔냐’고 묻고는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몇 차례 위협했다”고 밝혔다.


범행 장면은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카메라에 생생히 녹화됐고,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이 화면을 근거로 용의자를 찾고 있다.


백종인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