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주택차압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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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주택차압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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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총 2만5000채 차압절차 시작

최근 어려움 처한 FHA론 보유자는 

10월1일 이후에도 도움 신청 가능



우려했던 주택차압이 급증하고 있다.


팬데믹 사태 이후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홈오너들의 모기지 페이먼트를 최장 18개월간 유예해준 정부 및 렌더들의 특별조치가 종료되면서 든든한 보호막이 사라진 게 결정적인 이유라는 분석이다.


14일 CNBC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중 전국에서 렌더들이 총 2만5209채의 주택에 대한 차압절차를 개시했다. 이는 올 2분기보다 32%, 지난해 3분기보다 67% 각각 증가한 수치이다. 캘리포니아주가 3434채로 50개주 가운데 가장 많다. 이어 텍사스(2827채), 플로리다(2546채), 뉴욕(1363채), 일리노이주(1362채) 순이다.


주택차압 시작 건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낮은 것이 그나만 위안거리다. 지난 5일 현재 팬데믹에 따른 페이먼트 유예조치를 적용받는 홈오너는 140만명으로 줄었다. 이는 모기지를 얻어 집을 산 홈오너의 2.6%에 불과한 수준이다. 


페이먼트 유예 종료로 대부분의 홈오너는 집을 유지하기 위해 모기지를 상환해야 하지만 당분간 주택차압 건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페이먼트 유예를 졸업한 홈오너의 과반수는 페이먼트를 잘 내고 있으며, 주택가격 상승으로 두둑이 쌓인 홈에퀴티, 융자상환금을 줄여주기 위한 렌더들의 적극적인 융자조정(loan modification) 오퍼 등도 차압을 낮은 수준에 묶어둘 것으로 보인다.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주택차압 건수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FHA 모기지 보유자 중 최근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홈오너는 10월1일 이후에도 렌더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최대 12개월까지 페이먼트 유예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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