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5일] 반도체주 강세 불구 고점부담으로 상승폭 줄여
다우존스지수 0.60% 올라
15일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강세로 마감했다. 대만 TSMC가 역대 최고실적을 경신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열기가 전달됐다. 다만, 오후 들어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분을 빠르게 토해내면서 고점 부담 또한 여전함을 나타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292.81포인트(0.60%) 오른 4만9442.44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87포인트(0.26%) 상승한 6944.47, 나스닥지수는 58.27포인트(0.25%) 오른 2만3530.02에 장을 마쳤다.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 생산업체 TSMC는 인공지능(AI) 칩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도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자본지출을 520억달러에서 560억달러 사이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점이 AI 산업에 낙관론을 더했다.
이 같은 소식에 AI 및 반도체 관련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 이상 올랐고 TSMC와 ASML,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5% 안팎으로 상승했다. ASML은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오후 들어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분을 토해내며 고점 부담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스닥지수는 장 중 1% 이상, S&P500지수는 0.7% 이상 올랐으나 0.2%대 상승률로 장을 마쳤다.
미국과 대만이 상호관세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까지 맞물리면서 기술주에 하방 압력을 더 강해졌다. 미국은 대만의 상호관세 세율을 15%로 낮추는 대신 대만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에 2천500억달러 규모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상당 부분 TSMC가 떠안아야 하는 부담이다.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모두 5% 안팎으로 급등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반면,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는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 가능성에 대한 부담으로 이날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김문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