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레이지 총격 희생 아동 어머니에 민사소송
로드레이지 총격으로 사망한 에이든 리오스와 소송에 휘말린 어머니 조안나 클루넌.
사망한 어린이 아버지가 제기
"공격적 운전으로 아들 잃었다"
총격범은 무기징역 선고 받아
지난 2021년 오렌지카운티(OC) 55번 프리웨이에서 발생한 로드 레이지 총격사건으로 6세 아들 에이든 레오스를 잃은 조안나 클루넌이 다시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당시 총격을 가한 마커스 에리즈는 이미 징역 40년~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지만 에이든의 아버지 조이 레오스가 최근 민사 소송을 제기하며 클루넌에게 책임을 묻고 나섰다.
LA지역 언론에 따르면 레오스는 소장에서 클루넌의 공격적인 운전 행위가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민사 소송에는 총격범 에리즈와 사건 당시 그의 차량에 동승했던 여자친구 윈 리, 그리고 클루넌의 어머니도 피고로 포함됐다. 해당 소송은 2023년 제기됐으며, 클루넌은 지난해 10월 관련 소장과 서류를 전달받았다.
이에 대해 클루넌은 이번 소송이 “고문과 다름없다”며 “아들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 그 어떤 행동도 아들을 해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건은 2021년 5월 21일 오전 8시께 발생했다. 당시 에이든은 등교를 위해 채프먼 애비뉴 인근 55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을 달리던 어머니 차량의 뒷좌석에 앉아 있었으며, 인접 차량에서 발사된 총탄에 맞아 치명상을 입었다. 총알은 차량 트렁크와 뒷좌석, 에이든의 부스터시트를 관통해 심장과 간, 폐를 손상시켰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시민들이 즉각 응급조치를 시도했지만 에이든은 병원 도착 직전 숨졌다.
클루넌은 사건 직후 피를 흘리는 아들을 안고 총상 부위를 눌러주며 구조를 요청하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아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장례를 치르고 법정에서 총격범 에리즈의 형량 선고 과정을 지켜보며 용서와 치유를 시도해왔지만 이번 민사 소송으로 인해 다시 한 번 아들의 죽음을 법정에서 마주하게 됐다.
이번 소송에는 에이든의 장례와 관련된 재정 문제도 포함돼 있다. 레오스는 클루넌의 어머니가 개설한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모금된 약 50만달러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클루넌 측은 해당 모금이 자신과 무관하게 진행된 별도의 기금이었다고 반박했다. 클루넌의 변호인 마이크 카스피노는 이번 소송을 “사법제도의 과도한 남용”이라고 규정했다. 클루넌은 현재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정상적인 수면과 직장 생활조차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민사 재판은 올해 봄 오렌지카운티(OC) 고등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미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