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ICE 단속, 노점상도 표적… 주민들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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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지역 ICE 단속, 노점상도 표적… 주민들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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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단체 "최소 5명 구금"

LA카운티는 'ICE 프리 존' 논의


LA지역에서 연방 이민단속 요원들이 노점상들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커뮤니티에 긴장감이 확산하고 있다. 

이민자 권익 단체들로 구성된 연합은 12일 이글락 플라자(Eagle Rock Plaza)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이날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해당 지역에 집결해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사벨 후라도 LA시의원도 참석해 문제를 제기했다. 후라도 시의원은 “연방 요원들은 대부분 유색인종이 거주하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피부색이 갈색이라는 이유만으로 범죄자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데려갔다”고 비판했다.

하일랜드파크에서 오랫동안 타코 노점상을 운영해 온 호세 에르난데스는 이날 일시적으로 연방 요원들에게 구금돼 차량으로 이동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민 서류가 처리 중임을 증명한 뒤 약 8블록 떨어진 곳에서 풀려났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나는 계속 일을 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LA 전역에서 단속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포 속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자 권익단체 연합은 해당 지역에서 최소 5명의 노점상이 구금됐으며, 이중에는 LA 통합교육구(LAUSD) 소속 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남성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LA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13일 ‘ICE 프리 존(ICE-Free zone)’을 지정하는 조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카운티 측에 따르면 해당 조례는 ICE요원들이 카운티 소유 부지를 집결지나 처리 장소, 작전 장소로 사용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조례안에는 해당 지역이 LA 카운티 소유·운영 부지이며 이민 단속에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을 명확히 알리는 표지판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항도 포함된다. 다만, 합법적인 사법 영장 집행을 제한하거나 방해하지는 않는다.

수퍼바이저위는 카운티 법률 고문에게 조례안을 공식 안건으로 상정해 심의·도입 절차를 진행하도록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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