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ICE 민간인 총격 살해 ' 독자수사 착수

지난 7일 FBI 요원들이 ICE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여성이 타고 있던 SUV를 조사하는 모습. /AP
새 영상 공개돼 분란 증폭
유족들 "피하자 활동가 아니다"
미네소타주가 미니애폴리스에서 최근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민간인 총격 사망사건에 대해 독자 수사에 착수했다.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주 법무장관과 메리 모리아티 헤너핀 카운티 검사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에게 이번 사건과 관련한 영상 등 증거를 검찰청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모리아티 검사장은 연방수사국(FBI)이 이번 사건의 조사에 주·로컬 정부기관의 참여를 배제했다면서 "우리는 이 사건에 대해 관할권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청 홈페이지에 시민들이 증거를 제출할 수 있는 링크를 게시하겠다고 밝혔다.
미네소타주가 연방 수사기관과 별도로 독자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ICE 요원의 총격이 사망자인 르네 니콜 굿의 폭력적인 행위에 따른 정당방위라고 주장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차를 운전하던 여성은 매우 무질서하게 방해하고 저항하고 있었고 ICE 요원을 폭력적이고 고의적이며 잔인하게 차로 치었다"며 "(요원이) 자기방어를 위해 여성을 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D. 밴스 부통령도 8일 백악관 브리핑을 열어 이번 사건을 "법과 질서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르네 니콜 굿을 이민법 집행을 막으려고 '테러 기술'까지 사용하는 '좌익 극단주의 그룹'의 일원이라고 주장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새로운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많은 사람이 요원이 차에 치이지도 괴롭힘을 당하지도 않았고 무고한 여성을 살해했다고 들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진실은 그의 생명이 위협받았고 정당방위로 발포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 성향 매체 알파뉴스가 공개한 이 영상은 총격을 가한 ICE 요원 조너선 로스가 직접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차가 움직이자 로스가 '워!'하고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모리아티 검사장은 정당방위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CNN 방송도 새로 공개된 영상의 해당 부분에서 카메라의 각도가 하늘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요원이 차량과 충돌했는지 정확히 보여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법무부와 연방정부가 이미 사실관계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