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 ICE 총격 후폭풍… 전국서 시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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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 ICE 총격 후폭풍… 전국서 시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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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ICE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르네 니콜 굿. /CBC

<아래>8일 미니애폴리스 외곽의 연방청사 앞에 모인 시위대가 무장한 연방요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AP


ICE 불체자 단속작전 도중

30대 여성, 요원 총격에 사망

LA, 뉴욕, 시카고 등서 시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체자 단속 과정 중 30대 여성이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 트럼프 정부의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에서 확산하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시위는 지난 7일 ICE 단속현장에서 숨진 르네 니콜 굿(37) 의 사망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다. 

굿은 시민권자로 범죄 전력이 없으며 세 자녀를 둔 어머니로 알려져 과잉진압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굿은 최근 미네소타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미니애폴리스 시내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차량 운전석에 탄 채 도로를 막고 있던 굿은 ICE 요원들의 하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차량을 이동시키려 했고, 이 과정에서 한 요원이 발포해 숨졌다. 연방 국토안보부(DHS)는 굿에게 총을 쏜 요원이 조너선 로스로 확인됐으며, 해당 요원은 “자기방어 차원의 발포였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위는 미니애폴리스를 넘어 LA, 뉴욕, 디트로이트, 시카고, 필라델피아, 워싱턴DC, 노스캐롤라이나, 시애틀, 뉴올리언스 등 전국 주요 도시로 확산됐다. AP통신은 추가 시위도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굿의 사망에 분노한 시민들은 8일 새벽부터 미니애폴리스 외곽의 연방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 건물은 ICE의 주요 거점으로 사용되고 있다. 시위가 격화되자 국경순찰대 요원들은 시위대를 출입문에서 밀어내며 후추 스프레이와 최루가스를 사용해 해산에 나섰다. 시위대는 “집으로 돌아가라, 나치들아”, “ICE는 일을 그만둬라”, “지금 당장 정의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7일에는 LA플라시타 올베라에서도 약 80명의 시민이 모여 ICE의 강경 이민 단속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ICE는 당장 테러를 중단하라”, “ICE를 우리 지역사회에서 철수시켜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연방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로버트 가르시아 의원은 연방 차원의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마리아 엘레나 두라조 가주 상원의원 등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ICE의 강경한 단속방식과 과도한 무력사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총격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사망한 여성 운전자는 극도로 무질서하게 저항했고, ICE 요원을 상대로 차량을 이용한 폭력적이고 고의적인 공격을 가했다”며 “발포는 명백한 자기방어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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