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독교 인구감소세 멈춰… Z세대 종교지형은 여전히 복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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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독교 인구감소세 멈춰… Z세대 종교지형은 여전히 복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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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형교회에서 교인들이 주일예배를 드리는 모습. /Fox News


성인 62%는 "나는 기독교인"

28%는 무종교, 교회 출석률은

젊은층·고령층 별 차이 없어


미국 사회에서 수십년 간 이어지던 기독교 인구 감소세가 최근 들어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성인층의 종교 양상은 여전히 복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미국인의 비율은 60% 초·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무종교인은 약 30% 수준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으며, 기타 종교를 믿는 인구는 10% 미만에 머물렀다. 현재 미국 성인의 62%가 기독교인이라고 답했으며, 28%는 종교가 없다고 밝혔고, 8%는 기독교 외의 다른 종교를 믿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 실천 지표 역시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매일 기도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0% 후반대를 지속해 현재 46%로 나타났으며, 종교가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43%였다. 또한 한 달에 한 두 번 이상 종교 집회에 참석한다고 밝힌 비율은 34%로, 중반 30%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Z세대(만 13~28세)의 상황은 보다 복잡하다. 

최근 일부 현상과 사례를 근거로 젊은 세대에서 종교적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퓨 리서치는 “전국적 차원의 종교적 부활이 진행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의 변화가 아직 전국 단위 조사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주목할 점은 종교 인구의 전반적인 안정세가 Z세대에도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년간 젊은 세대가 점점 더 세속화돼 왔던 흐름과 달리 지난 5년간 Z세대의 종교 관련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젊은 세대에서는 종교와 관련한 성별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출생한 성인의 경우 남성과 여성이 종교를 갖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58%와 57%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다만 이는 젊은 남성의 종교성이 증가했다기보다는 여성의 종교성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여전히 젊은 성인들은 고령층에 비해 종교를 갖고 있다고 응답할 가능성, 매일 기도한다고 답할 가능성, 종교를 매우 중요하게 여길 가능성이 모두 낮았다. 그러나 종교 집회 참석률만 놓고 보면, 젊은 세대는 다른 연령층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특히 젊은 세대에서 명목상 기독교인의 비율이 상당히 낮다는 점을 시사한다. 60세 이상 미국인의 경우 5명 중 4명 이상이 종교를 갖고 있다고 답했고, 5명 중 3명은 매일 기도하며, 절반 이상이 종교를 삶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반면 정기적으로 종교 집회에 참석하는 비율은 약 40%에 그쳤다.

30세 이하 연령층에서는 종교적 정체성과 실천 사이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 연령대의 57%가 종교를 갖고 있다고 밝혔으며, 32%는 매일 기도한다고 답했다. 종교가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3%였고, 한 달에 한 번 이상 종교 집회에 참석하는 비율은 31%로 나타났다.

교회 출석률만 놓고 보면 젊은 성인층은 최고령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대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8~30세의 정기 참석률은 31%로, 31~40세(29%), 41~50세(31%), 51~60세(33%), 61~70세(36%)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70세 이상 연령층은 43%로 뚜렷하게 높은 참석률을 기록했다.

연구진은 “가장 젊은 성인층에서 일부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이는 향후 교회와 종교 공동체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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