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자 체포 속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얼굴인식 도입
정부 개발 '모바일 포티파이'
ICE, 10만회 이상 사용
연방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 속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불체자 체포 속도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얼굴 인식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달간 ICE 요원들은 ‘모바일 포티파이(Mobile Fortify)’라는 정부 개발 앱을 활용해 잠재적 구금 대상자의 신원을 확인해 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 관계자들은 이를 강력한 신원확인 도구로 평가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 단체와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의 통제를 넘어선 감시수단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해당 앱을 통해 요원들은 휴대폰으로 용의자의 얼굴을 촬영하고, 이름과 위치, SNS 활동, 때로는 체류신분까지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국토안보부(DHS)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모바일 포티파이는 집행 작업 중 정확한 신원 및 이민신분 확인을 지원하기 위해 트럼프 정부에서 개발한 합법적인 법 집행 도구”라고 밝혔다. ICE 관계자들은 이 앱이 지금까지 10만회 이상 사용됐으며, 체포 속도를 높이고 합법적 신분자의 구금 사례를 줄이는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모바일 포티파이는 원래 조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 세관국경보호청(CBP)이 개발했으며, 미국 국경의 출입국 지점에서 사용되던 기술을 응용한 것이다. 초기에는 남부 국경 인근에서 근무하는 국경 순찰 요원들만 사용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용 범위가 확대됐다. 또한 의회가 ICE에 750억달러를 추가로 배정하면서 ICE는 새로운 기술을 실험하고 광범위하게 도입할 수 있는 재정적 여유를 확보하게 됐다.
구성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