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서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소망 붙들어”
‘말기 췌장암’ 진단 밴 새스 전 상원의원 간증
미국 네브래스카주를 대표했던 공화당 소속 벤 새스 전 연방상원의원(사진)이 말기 췌장암 진단 사실을 직접 공개하며, 죽음의 현실 앞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와 천국에 대한 소망을 굳게 붙들고 있다고 고백해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적 도전을 주고 있다.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연방상원의원으로 활동했던 새스 전 의원은 지난 12월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주 전이성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며 “의학적으로 볼 때 진행된 췌장암은 사형선고와도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신앙적 통찰을 덧붙였다. 새스 전 의원은 “사실 우리는 모두 이미 죽음을 향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존재”라며, 죽음을 “사악한 도둑”에 비유하고 “그 도둑은 모든 사람을 따라다닌다”고 표현했다. 그는 과거에도 공개적으로 신앙을 고백해 온 인물이다. 2016년 캘리포니아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강연에서 그는 “기독교인은 자신이 천국의 시민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 땅의 왕국은 우리의 궁극적인 고향이 아니다”라고 설교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어둠 속을 걷는 동안에도 우리는 소망을 외친다. 때로는 눈물을 참으며, 거친 목소리로 외친다”며 “이것이 순례자의 부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실제 역사 속에서 태어나신 참된 구원자를 소망한다. 아직 암이 없는 영원한 나라는 오지 않았지만, 그 약속은 영원을 바라보게 하는 시각을 우리에게 준다”고 덧붙였다.
새스 전 의원은 치료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사야 9장 말씀인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는 구절을 인용하며, 가족과 함께 맞이하는 성탄의 평안과 하나님의 위로를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정치권과 기독교계에서도 위로와 기도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J. D. 밴스 부통령은 “이 소식을 듣고 마음이 무겁다. 하나님의 축복이 당신과 가족에게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마이크 존슨 연방하원의장은 로마서 8장 38~39절 말씀을 인용해 “어떤 것도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위로했다.
한편 새스 전 의원은 상원 재임 기간 동안 공공정책과 헌법 가치 수호에 힘써왔으며, 2023년 상원의원직을 사임한 뒤 현재는 플로리다대학교 총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