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美 건국 250주년… 1억5000만불 들여 1년 내내 '생일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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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美 건국 250주년… 1억5000만불 들여 1년 내내 '생일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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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 리허설 도중 형형색색의 종이가루가 휘날리고 있다. /AP


공화-민주 합의로 예산 배정

뉴욕서 자정 새해 카운트다운 후

4분 뒤 다시 250주년 기념 '볼 드롭'


1776년 7월 4일 독립 선언과 함께 시작된 미국 건국이 2026년 250주년을 맞는다. 

미국은 영국의 식민지였던 13개주(州)가 독립 전쟁(1775~1783)을 거쳐 자유와 민주 공화정을 기치로 하는 연방 정부를 세웠고, 1787년 헌법 제정으로 국가의 기틀을 다지며 오늘날 세계 초강대국으로 거듭났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외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위대한 서사를 되새기고 국민의 애국심을 고취할 기념사업과 이벤트가 1년 내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트럼프는 앞서 “건국 250주년인 7월 4일에 세계 최대 규모 생일 파티를 열고, 여러분들이 평생 경험해 보지 못한 시간을 만들 것”이라 했는데 이를 위해 백악관 내 전담 태스크포스(TF)도 꾸렸다. 의회가 초당적 합의를 거쳐 배정한 관련 예산은 1억5000만달러가 넘는다.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는 새해 전날 워싱턴 DC를 상징하는 기념탑에 특별 조명이 들어오고, 뉴욕 타임스스퀘어 ‘볼 드롭(ball drop)’ 행사에 무게 5.6t 짜리 크리스털 볼이 밤하늘을 수놓는 것으로 시작된다. 

1월 1일 오전 0시에 2026년을 맞는 첫 번째 볼드롭이 진행된 뒤 오전 0시 4분에 크리스털 볼이 성조기를 상징하는 빨간색·파란색·흰색으로 점등돼 숫자 ‘250′이 새겨진 모습으로 내려와 광장을 밝힐 예정이다.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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