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운용] 표준공제·퇴직연금 한도 인상… 2026년 세법, 무엇이 달라지나

매튜 김
아메리츠 파이낸셜 부사장
최근 IRS(Internal Revenue Service)가 2026년 적용 물가상승 대비 조정된 은퇴플랜 및 세금공제 관련 금액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정은 IRS Rev. Proc. 2025-19, Rev. Proc. 2025-32, 그리고 IRS Notice 2025-67에 근거한 것으로, 고물가 국면에서 세 부담의 실질적 증가를 완화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표면적인 한도 인상과 달리, 실질 절세 효과는 납세자 유형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Applicable Exclusion Amount(IRC §2010(c))의 상향이다. 2026년 상속·증여 통합 면세한도는 1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0만달러 증가했다.
Generation-Skipping Transfer(GST) tax exemption(IRC §2631(c)) 역시 동일한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는 향후 Tax Cuts and Jobs Act(TCJA) 일몰 이후 면세한도가 크게 축소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고액 자산가들에게 사전 증여 및 자산 이전 전략을 재점검하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Annual Gift Tax Exclusion(IRC §2503(b))은1인당 1만9000달러로 동결돼, 매년 소액 증여를 통한 상속전략에는 구조적 변화가 없다.
소득세 영역에서는 Standard Deduction(IRC §63(c))이 부부공동 신고 기준 3만2200달러, 단독 신고자는 1만6100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Alternative Minimum Tax(AMT) exemption(IRC §55(d)(1))도 인상돼, Married Filing Jointly 기준 14만200달러, Single 기준 9만100달러가 적용된다. 이는 고소득 전문직과 사업자의 AMT 노출을 일부 완화하지만, 소득세 bracket 구조 자체는 유지돼 고소득층의 실효세율 하락 폭은 제한적이다.
은퇴설계 측면에서는 Qualified Retirement Plans의 한도 조정이 주목된다. 2026년 401(k), 403(b) 등 Defined Contribution 플랜의 기본 contribution limit은 2만4500달러로 인상됐다. Age 50+ catch-up contribution은 8000달러로 유지되며, 특히 ages 60~63 additional contribution은 최대 1만1250달러까지 허용된다. 은퇴 직전 고소득 근로자에게 유리한 구조지만, Mandatory Roth catch-up contribution wage threshold가 15만달러로 설정돼 일정 소득 이상 근로자는 세후 자금 운용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
의료 및 복지 관련 tax-favored plan도 함께 조정됐다. Health Savings Account(HSA) contribution limit은 Single 4400달러, Family 8750달러로 확대됐고, Flexible Spending Account(FSA) 연간 한도는 3400달러로 상향됐다. Long-Term Care/Chronic Illness per diem limit(IRC §7702B)과 eligible long-term care premium deduction(IRC §213(d)) 역시 연령대별로 인상돼 고령층 의료비 부담을 일정 부분 경감한다.
한편, '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따른 한시적 조항도 2026년에 적용된다. SALT deduction 한도는 4만400달러로 소폭 상향됐으며, no tax on tips, no tax on overtime, enhanced senior deduction 등은 2028년까지 유효하다. 다만 대부분의 조항이 일몰을 전제로 하고 있어, 중장기 재무·세무 설계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종합하면, 2026년 inflation-adjusted tax figures는 Tax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기보다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증세를 완화하는 수준에 가깝다. 그러나 estate planning, retirement planning, healthcare tax strategy 분야별로 변경된 숫자에 따라 상속 및 절세전략을 재점검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결국 관건은 숫자가 아니라, 이를 내 재정목표에 맞게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음으로 신뢰할 수 있고 경험이 풍부한 재정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전략 수립에 도움을 받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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