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 연체자 급증… “크레딧 점수 급락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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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 연체자 급증… “크레딧 점수 급락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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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융자빚 완전 탕감을 요구하며 시위하는 미국인들. /AP


전국서 총 400만명 달해

270일 이상 연체, 디폴트


재정전문가들은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자신의 학자금 대출 관리 기관(servicer)을 통해 페이먼트 납부 현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아직 크레딧 평가기관에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연체·디폴트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3개 크레딧 평가회사 트랜스유니언(TransUnion)에 따르면 현재 최소 4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학자금 대출 상환을 270일 이상 연체한 상태, 즉 기술적으로 디폴트 상태에 있다. 

다만 행정처리 지연 등 여러 이유로 아직 크레딧 평가기관에 보고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연방교육부는 이들 연체 사례가 모두 보고될 경우 디폴트 상태에 있는 차입자가 최대 1000만명, 학자금 대출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25%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차입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을 경우 크레딧 점수가 급락하는 것은 물론 임금, 소셜연금, 세금 환급금이 압류될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학생 대출·재융자·장학금 연결 플랫폼 ‘어니스트(Earnest)’의 소비자 금융 전문가 케이디 암바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면서 이미 많은 차입자들이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연체가 연방 보고 체계에 완전히 반영되는 시점은 2026년이지만 이는 실제 위기가 미뤄진 것이 아니라 보고 지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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