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인구 3년 연속 증가… 팬데믹 이전 수준엔 못 미쳐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가주 인구 3년 연속 증가… 팬데믹 이전 수준엔 못 미쳐

웹마스터

2024년 7월~2025년 7월

1만9200명 증가, 총 3953만명


캘리포니아주 인구가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재무부(Department of Finance)가 지난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7월 1일부터 2025년 7월 1일까지 가주 인구는 약 1만 9200명 증가해 총 3953만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0.0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증가율은 이보다 다소 높았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인 0.58%에 그쳤다. 

그러나 이는 주민들의 이탈이 멈췄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로 신생아 수 증가와 이민자 유입이 없었다면 가주는 인구 감소를 겪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부터 2025년 사이 타주에서 유입된 인구보다 가주를 떠난 주민이 더 많아 약 21만6000명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2023~2024년의 14만명 순유출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번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대부분의 인도적 이민 프로그램을 종료한 조치가 가주의 인구 증가세 둔화에 영향을 미친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재무부는 보고서에서 “2025년에는 대부분의 인도적 이주 프로그램이 종료됐다”며 “그 결과 2024~2025년 순 국제이주는 2023~2024년의 약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주 인구 증가는 팬데믹 이전까지는 사실상 고정된 흐름으로 여겨졌으나 코로나19 이후 이른바 ‘가주 엑소더스’가 발생하면서 주 역사상 처음으로 인구 감소를 경험했다.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전망이 엇갈린다고 분석했다.

이훈구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