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예상

자동차 여행객 1억명 이상

버스·기차·크루즈 이용도 ↑

미국 자동차협회(AAA)는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이어지는 연말연시 연휴 기간 동안 최소 50마일 이상 이동하는 미국인이 역대 최다인 1억 22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억 1970만 명보다 2.2% 증가한 수치로 연말 시즌 장거리 이동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행객의 대다수인 약 1억 950만 명은 자동차를 이용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항공 여행 수요 역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AAA에 따르면 국내선을 이용하는 항공 여행객은 800만명 이상으로 전년 대비 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선 항공권 평균 가격이 약 900달러로 지난해보다 7% 상승해 여행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장 혼잡한 항공편은 크리스마스 직전이 될 것으로 보이며, 휴일 당일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스, 기차, 크루즈 등 기타 교통수단 이용객도 증가해 약 490만명이 해당 수단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AAA는 연휴 기간 중 여행이 가장 혼잡할 날로 20일과 21일을 꼽았으며, 상대적으로 한산한 여행일로는 24일과 25일, 31일, 그리고 내년 1월 1일이라고 밝혔다. 

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