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서울대 총동창회, 자폐 어린이 돕기 '신년 나눔 음악회'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남가주 서울대 총동창회, 자폐 어린이 돕기 '신년 나눔 음악회'

웹마스터

김종섭 서울대 총동창회장, 로사 장 KASEC 소장, 양수진 남가주 서울대 총동창회 차기회장, 채규황 회장, 박용필 고문(왼쪽부터)이 17일 음악회 설명 기자회견을 마친 후 포즈를 취했다.  김문호 기자 


2026년 1월 4일 오후 4시 

UCI 캠퍼스 바클레이극장

마에스트로 금난새 지휘 

수익금 전액 KASEC 전달 


남가주 서울대 총동창회(회장 채규황)가 자폐 어린이 돕기 ‘신년 나눔 음악회’를 연다. 음악회는 2026년 1월 4일 오후 4시, UC어바인 캠퍼스 내 바클레이극장에서 마에스트로 금난새 동문(음대 66)이 코리아-LA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금난새 지휘자는 한국에서 클래식의 대중화를 이끈 대표적인 인사로 1977년 세계 최고 권위의 카라얀 콩쿠르 입상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했으며, KBS 국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하는 등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 수익금(티켓 20달러)은 전액 자폐 스펙트럼 등 발달장애 어린이들을 돌보는 한미특수교육센터(KASEC)에 기부된다. 주최 측은 20달러짜리 도네이션 티켓을 구매하면 40달러 상당의 정관장 홍삼제품을 제공한다.  


서울대 동창회 측은 17일 LA KASEC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념 나눔 음악회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서울대 총동창회장으로 사업차 미국에 머물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종섭 삼익악기 & 스페코(아스팔트 플랜트 기업) 회장은 “나눔 음악회는 사실 2023년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LA월트디즈니콘서트홀에서 평화음악회를 연 것을 계기로 3회째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때도 금난새 동문 지휘로 진행됐으며 당시엔 수익금을 지진과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튀르키예와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용했다. 그리고 이번엔 눈을 한인 커뮤니로 돌려 자폐아동 돌봄 활동을 펼치는 KASEC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내년에도 한인 봉사단체인  소망소사이어티를 지원하는 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금난새 동문은 내년 3월 1일 서울대 총동창회 후원으로 미 제7함대가 있는 하와이에서도 한미일 합동 연주회를 지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마도 항공모함에서 여는 첫 연주회가 될 것”이라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채규황 회장은 “그동안 음악회는 김종섭 회장을 중심으로 서울대 총동창회가 주관했으나 내년부터는 남가주 서울대 총동창회 중심으로 전환하게 된다"며 "서울대가 한인 커뮤니티에 더욱 깊숙히 들어가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남가주 총동창회를 이끌게 된 양수진 회장도 “나눔 음악회가 적극적으로 이어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내년부터는 잘 유지해 지역사회와 서울대 동창회가 함께 잘 화합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신년음악회 연주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박용필 동창회 고문이  “전체적으로 ‘탱고’의 흐름이 있고, LA체임버합창단이 대미를 장식할 합창도 눈길을 끈다”라고 전했다.  


KASEC의 로사 장 소장은 "하모니아 통합 오케스트라에 참여하는 저희 센터에도 이번 음악회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하모니아에 참여하는 청소년 및 성인 단원들이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 공연을 직접 관람할 수 있게 주최 측에서 초대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또 단체 지원을 결정해 주신 것에도 크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UCI 연주에 하루 앞서 팜스프링스에 있는 PGA웨스트 골프장에서 금난새 지휘로 프라이빗 연주회도 열린다. 

한편, UCI 연주가 열리는 바클레이극장은 750석 규모로 이미 서울대 동창회 및 스폰서 용으로 많은 티켓이 팔린 상태다. 주최 측은 “150석 정도의 표가 남아있으며, 전화문의를 통해 먼저 구매하는 분들께 기회를 돌릴 것”이라고 밝혔다. 티켓은 공연 당일 윌콜부스에서 찾을 수 있다.    문의 (818) 321-2214


김문호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