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배달원, 소포 내려놓고 고양이 납치
웹마스터
사회
9시간전
회사 측 "강한 유감"
차에 싣고 줄행랑
아마존이 LA지역에서 자사 패키지 배달원이 한 가정의 고양이를 훔치는 장면이 가정용 보안 카메라에 포착된 사건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사건은 지난 11일 LA카운티 레이크우드에서 발생했다. 다이앤 허프-메디나는 KTLA에 제공한 영상에서 아마존 플렉스(Amazon Flex) 배송원으로 일하는 계약직 운전자가 자택 현관에 소포를 내려놓고 배송 완료를 확인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후 샴 믹스 고양이 ‘파이퍼(Piper)’가 다가오자 남성은 몸을 숙여 고양이를 쓰다듬었다. 그러나 잠시 뒤 이 배송원은 고양이의 목덜미를 잡아 들어 올린 뒤 자신의 차량에 옮겨 태우고 현장을 떠났다.
허프-메디나는 파이퍼가 6년 동안 자신과 세 아들과 함께 살아온 가족 같은 존재라며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고양이는 마이크로칩이 삽입돼 있었지만 사건 당시 목걸이는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배달원의 신원을 이미 파악했으며,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7일 오후 현재까지 고양이는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은 상태다.
이훈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