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교에 집중하고, 추가 추천서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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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교에 집중하고, 추가 추천서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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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디퍼' 받은 후 전략은


아이비리그 대학에 조기전형으로 지원했는데 합격도, 불합격도 아닌 ‘보류(Defer)’ 통보를 받으면 낙담하거나 답답함을 느끼기 쉽다. 애매한 상황 속에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라는 고민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넷플릭스만 보며 시간을 보낼 필요는 없다”며 이후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 분명 존재한다고 조언한다.

1. 한 학교에 집중하라

복수의 대학으로부터 보류 통보를 받았다면 우선 집중할 단 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정시지원(RD) 준비와 일상적 학업, 여러 대학에 보낼 업데이트까지 모두 챙기다 보면 과부하가 걸리기 쉽다.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기 어려운 만큼 한 학교에 에너지와 시간을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둘째, 선택한 학교에 “합격 시 반드시 입학하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합격 통보를 보낸 학생이 실제로 등록할 가능성을 매우 중요하게 본다. 진정성을 가지고 해당 대학이 자신의 최우선 선택임을 밝힐 수 있다면 이는 입학 사정에서 분명한 이점이 될 수 있다.

2. 계속되는 관심을 표명하는 레터(LOCI)를 보내라

‘계속되는 관심 표명 레터(LOCI)’는 크게 두 가지 역할을 한다.

첫째, 입학원서 제출 이후의 새로운 성과나 활동을 대학에 알리는 기능이다. 과학 경진 대회 수상, 수학 경시대회 우승, 수년 간 준비해 온 프로젝트 완성 등 의미 있는 성취가 있다면 반드시 공유해야 한다.

둘째, 글을 통해 본인의 목소리와 개성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유머, 짧은 일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담아내면 좋다. 무엇보다도 이 편지에서 “합격 시 반드시 입학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해당 학교가 자신의 확고한 1순위임을 알리는 것이 핵심이다.

3. 추가 추천서를 제출하라

추가 추천서 제출 여부는 의견이 갈릴 수 있다. 어떤 이들은 추가 추천서가 지원자의 강점을 보완해주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반면, 요청하지 않은 추천서를 제출하는 것이 불필요하거나 심지어 읽히지 않을 가능성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추가 추천서를 제출했다고 해서 불이익을 받는 사례는 거의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 학생은 “추가 추천서가 하버드 조기전형 보류에서 정시지원 라운드 합격으로 이어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추천서를 작성할 교사는 진정성 있고 구체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평소 학생을 잘 이해하고, 학업적·인성적 강점을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할 수 있는 교사가 적합하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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