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흥사단 옛 단소 리모델링 '첫 삽' 떴다
<맨 위>미주조선일보 이기욱(왼쪽 세 번째) 대표, 최석호(왼쪽 네번째) 가주상원의원, 존 리(왼쪽 여섯번째) 시의원, 김영완(왼쪽 일곱번째) 총영사 등 참석자들이 흥사단 단소 옛 단소 리모델링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이훈구 기자
<가운데>기공식에 참석한 대한민국 국가보훈부 관계자, 흥사단 관계자, VIP 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이훈구 기자
<맨 아래>(왼쪽부터)박상원 한국계미국시민협회 회장, 박만규 전 흥사단 이사장, 이기욱 미주조선일보 대표, 김영완 LA총영사, 존 리 시의원, 최석호 가주상원의원, 정영조 전 흥사단 미주위원부 위원장. /이훈구 기자
이기욱 본지 대표 등 150여명 참석
관계자들 '화합, 한 목소리' 강조
지난 2023년 1월 대한민국 국가보훈부가 매입해 복원 사업을 진행 중인 LA 흥사단 옛 단소의 리모델링 기공식이 11일 카탈리나(3421 S. Catalina Ave.) 단소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욱 미주조선일보 대표 및 흥사단 미주위원부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완 LA총영사, 권오을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국가보훈부 관계자들, 최석호 37지구 가주상원의원, 한인 존 리 12지구 LA시의원,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클라라 이사장, 박만규 흥사단 전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과 더불어 설계사 페이지 앤 턴볼(Page & Turnbull), 관리회사 랜드마크 PM, 시공사 하워드(Howard) 관계자들이 총출동했다.
복원 사업은 본격적인 기공 이전인 지난 8월 8일 인근 주민 및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초청한 오픈 하우스 행사를 통해 비전과 기대효과를 공유했으며, 이어 8월 20일에는 LA시의 조건부 용도허가(CUP) 취득을 위한 온라인 공청회도 개최됐다. 그러나 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향후 운영주체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서는 이러한 우려를 의식한 듯 ‘화합’과 ‘한 목소리’를 강조하며 “과거를 기리고 미래를 더한다”는 복원 취지에 걸맞은 축사가 이어졌다. 최석호 의원은 “주 상·하원 모두 이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뿌리를 지닌 역사적 건물의 기공식을 뜻깊게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리 시의원은 “한인 2세로 LA에서 성장한 입장에서 이보다 더 감격스러운 순간은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는 페이지 앤 턴볼의 존 리삼 매니저가 복원 계획을 소개한 것을 시작으로 주요 인사들의 첫 삽 뜨기, 단체 기념 촬영, 단소 내부 둘러보기 순으로 진행됐다. 참여 업체들은 단소가 이미 2023년 LA시 사적지로 등재된 만큼 연방내무부 역사보존 기준과 LA시 문화유산 조례를 충족시키면서도 한인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한 복원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훈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