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검사듀오, 가주 법무부 최연소 부장검사로 동시 승진”
30대 후반으로 10년 일찍 '경사'
검찰 동기이자 절친 샘김·마이클 윤
중범죄 수사하고 재판 경험도 많아
평검사 지휘, 특수요원 법률자문
캘리포니아 법무부(California Department of Justice)에서 의료사기, 노인학대 등의 범죄수사를 이끌어온 샘 김(Sam Kim, 한글명: 김선홍·사진 오른쪽) 검사와 마이클 윤(Michael Yun: 윤지우) 검사가 최근 거의 동시에 법무부 내 최연소 부장검사(Supervising Deputy Attorney General)로 승진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30대 후반으로 동갑내기 친구인 이들은 LA카운티에서 검찰 생할을 함께 시작했다. 살인미수, 강도, 유괴, 각종 총기범죄, 가정폭력, 아동성범죄, 마약거래 범죄 등 각종 중범죄에 맡서 싸우고 수많은 재판경험을 한 이들은 각자의 경력을 인정받아 2021~2022년엔 주법무부에도 나란히 진출했다. 주법무부에서는 1000만달러 이상의 고액 사기범죄를 맡아 수사하는 주검사로 일해왔다.
현재 두 검사는 캘리포니아 법무부 내 의료사기 및 노인학대 범죄부처 소속이다. 마이클 윤 부장검사는 지난 10월부터, 샘 김 부장검사는 지난 11월부터 남가주 전역을 함께 담당하며, 여러 평검사들을 지휘하고, 수십 명의 법무부 특수요원들에게 법률자문을 하는 중대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통상 4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 사이에 이루어지는 부장검사 승진을 10년 일찍한 두 한인 검사는 검사계 내에서 많은 칭찬과 축하를 받고있다.
샘 김 부장검사는 2024년 캘리포니아 법무부 장관에게서 직접 Investigation of the Year Award를 수상받는 등 뛰어난 수사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샘 김 부장검사는 승진에 대해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드리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믿는다” 고 전했다. 샘 김 부장검사는 김중호-김길순 부부의 차남이다. 아직 미혼.
마이클 윤 부장검사는 2023년 불법 대마초 대량생산 및 판매 기업들을 상대로 벌금 1억2800만달러의 판결을 받아낸 경력을 인정받고 있다. 윤 부장검사는 “항상 저를 응원해주는 사랑하는 아내에게 감사한다” 고 전했다. 윤 검사는 “2026년에도 시니어들의 안전을 보장하며, 1.5, 2세들을 위해 희생한 이민 1세대들이 노고에 보답하는 검사로 헌신하겠다” 고 다짐했다.
김문호 기자







